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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계열변경 후 첫 회사채 추진 3년물 300억, 한국·한화 공동주관…신용등급 상향·그룹 후광 '긍정적'

김병윤 기자공개 2017-02-20 13:32:43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7일 11: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현대'에서 '롯데'로 간판이 바뀐 롯데글로벌로지스(옛 현대로지스틱스)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이번 시장성 자금조달은 내달 만기 차환용으로 풀이된다.

흥행 요소는 장착된 상태다. 국내 신용평가사 3사 모두 계열 변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등급을 A-로 한 노치(notch) 상향했다. 비록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지난해 3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든든한 '롯데그룹' 후광이 이를 충분히 상쇄한다는 평가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다음달 3일 3년물 300억 원어치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23일이다.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공모채 발행은 2015년 4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지난해 총 3차례 자금을 조달했지만 전부 사모채였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BBB급에서 탈출이 지연되면서 사모시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하지만 지난해 A급 등극에 성공하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공모시장에 당당히 복귀했다. 신용등급 상향은 롯데그룹에 편입과 관련있다. 지난해 11월 롯데제과·롯데쇼핑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이지스일호가 보유한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88.8% 중 71%를 취득했다.

김봉균 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은 "롯데그룹 내 유통 주력 계열사의 물량을 기반으로 점진적인 그룹사 물량 증가 등 사업기반 확충·효율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사업적 연계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그룹 신인도에 기반한 직간적접 재무적 수혜 가능성 역시 높아질 것"고 밝혔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한 가지 불안요소는 낮아진 수익성이다.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억 원, -3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적자로 돌아섰다. 주력 사업의 경쟁 강도가 심화됐고, 고정비가 늘면서 현금창출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시장에는 롯데그룹 편입 효과가 실적 우려를 상쇄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계열이 변경되면서 신용등급이 오른 것이 투자매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성이 꺾인 측면은 있지만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가 장기적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사채 발행 규모는 크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회사채시장 내 자금이 몰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 모집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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