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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빅이슈어 입증 3000억 모집에 8500억 확보…최대 4000억까지 증액 검토

신민규 기자공개 2017-02-24 17:08:39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3일 18: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AA+, 안정적)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장기물인 7년물까지 2배의 유효수요가 몰려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23일 30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8500억 원의 기관 자금을 확보했다. 발행 예정액의 3배에 육박하는 금액이 몰리면서 SK그룹의 빅이슈어임을 입증했다.

만기별로는 3·5·7년물 각각 3000억·3700억·1800억 원이 몰렸다. 당초 모집 계획은 각각 700억·1500억·800억 원이었다. 장기물인 5년물과 7년물 모두 2배 넘는 수요가 몰렸다.

SK㈜는 최대 4000억 원까지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논의해 증액규모와 최종발행금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기업어음 및 한도대출에 사용할 계획이다.

SK㈜는 최근 LG실트론 인수 계획을 밝힌 뒤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인수대금이 6200억 원으로 적지 않지만 시장에선 SK하이닉스와의 그룹내 시너지 등을 감안할 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 역시 이 같은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SK㈜는 지난해 세 차례 회사채 시장을 찾아 총 1조 2000억 원을 조달해갔다. 3월과 6월 각각 4000억 원씩 조달을 완료한 데 이어 9월에도 4000억 원을 발행했다. 세 건 모두 대규모 투자금이 몰리며 증액발행에 성공했다.

3월의 경우 3000억 원 공모에 나서 1조 원이 넘는 청약금을 끌어 모았다. 6월 역시 같은 규모로 조달에 나서 8600억 원의 유효 수요를 확보했다. 9월의 경우에도 3000억 원 모집에 7400억 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올해 들어 회사채 발행에 나선 SK그룹 계열사들도 모두 조달에 성공했다. SK브로드밴드(AA-)는 지난 1월 만기 5년물 1500억 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500억 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SKC(A0)는 지난 15일 1000억 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200억 원의 기관 자금을 확보했다. 만기 3년물과 5년물 각각 700억 원, 300억 원 발행하려던 계획에서 각각 1100억 원, 400억 원으로 발행금액을 늘렸다.

SK그룹이 인수의사를 밝힌 직후 진행된 LG실트론의 수요예측 역시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LG실트론은 만기 2·3년물 1000억 원의 회사채 모집에 379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LG실트론은 발행 규모를 1100억 원으로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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