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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ING생명 상장 공동주관사 합류 MBK파트너스 인수 당시 금융주선 인연 작용한 듯

신민규 기자공개 2017-03-06 14:48:4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3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NG생명이 상장 공동 주관사로 KB증권을 추가 선정했다. 연초 미래에셋대우와 모간스탠리를 공동 주관사로 선정한 이후 추가한 건으로 당초 예상보다 주관사단이 늘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KB증권을 상장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KB증권 ECM본부 내 ECM4부에서 이번 딜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NG생명 상장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모간스탠리가 맡고 있다.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KB증권, 골드만삭스가 맡게 됐다.

ING생명은 지난해 대표 주관사를 선정한 이후 올해 들어 공동 주관사를 잇따라 선정하고 있다. 조단위 공모를 앞두고 흥행을 위해 주관사단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발행사 입장에선 공모 흥행 부담을 덜었지만 대표 주관사 입장에선 공모 물량을 공동 주관사와 나눠야 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반감된 측면이 있다.

KB증권이 ING생명 상장 주관사로 합류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룹 계열사인 KB국민은행과 ING생명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의 인연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는 2013년 12월 라이프투자(유한회사)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ING생명 지분 100%를 총 1조8000억 원에 인수했다. 당시 MBK는 하나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KB국민은행을 금융 주선사로 선정해 국내 금융권으로부터 7200억 원의 신디케이션론을 조달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ING생명 인수자금 리파이낸싱에 참여하기도 했다. 당시 1조1000억 원에 달했던 ING생명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의 대표 주관사를 맡아 전체 금액의 절반 가량인 5000억 원을 주선했다.

KB증권은 올해 통합 원년을 맞이해 그룹 계열사인 KB국민은행과 연계한 영업에 중점을 두어왔다. 이번 ING생명 딜의 공동주관 영업은 그룹 시너지를 낸 성공사례가 될 전망이다.

앞서 KB증권은 IB총괄 ECM본부를 총 4개 ECM부로 편성했다. 이후 IB총괄 내 기업금융본부 및 SME금융본부와 연계해 업무를 명확히 했다. 기업금융본부의 경우 계열 은행과 협력해 대기업 커버리지를 담당하도록 했다.

ING생명은 이달 기업공개(IPO) 심사승인을 받는대로 공모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거래소의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 제도를 활용해 예비심사 기간을 기존 45영업일에서 20영업일(약 1개월)로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ING생명은 지난달 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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