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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 매각 본입찰, 한화토탈·롯데케미칼 참여 기존 주주 참여 변수..거래가 19억 달러 이상 전망도

송민선 기자공개 2017-03-07 16:20:5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3일 1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스(JAC) 인수 본입찰에 한화토탈과 롯데케미칼 등 복수 원매자들이 참여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산관재인인 보렐리 월시(Borrelli Walsh)가 이날 오후 6시 JAC 매각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한화토탈과 롯데케미칼 등 복수 원매자들이 참여했다. 1차 넌바인딩(non-binding)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후보군 중 숏리스트에 선정된 곳은 대략 6곳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JAC 지분이 아닌 JAC의 자산이다. 과중한 금융부채와 함께 이익 창출 능력도 크게 꺾이면서 JAC의 주식은 사실상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JAC는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전해진다.

JAC는 싱가포르 주롱섬 내 55만㎡ 규모 부지에 위치한 세계 최대 방향족(아로마틱스) 공장이다. 연간 PX 60만t, 벤젠 45만t, 혼합나프타 64만t, 액화석유가스(LPG) 28만t 등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2011년 SK를 비롯해 국내외 기관들이 약 24억 4000만 달러 자금을 투자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다만 이후 국제 유가 폭락과 PX 스프레드 악화 등으로 생산을 중단키도 했다.

한편 JAC 기존 주주인 △중국 장쑤 산팡샹(Jiangsu Sanfangxiang) △미국 아로빈(Arovin) △셰포드(Shefford) △타이 케이케이 인더스트리(Thai KK Industry) 등은 최근 새로운 컨소시엄을 구성해 JAC에 2억~3억 달러를 신규로 투입하는 한편, 19억 달러 규모 차입금 전부를 승계하는 내용을 채권단과 논의 중이다.

이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한 응찰가가 최소 19억 달러는 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원매자 측에서는 생산능력이 꺾인 JAC의 인수가를 후하게 쳐도 10억 달러 이상이 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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