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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이관순 대표 사퇴…고위 임원 '새판짜기' 연초 CEO, CFO, CMO 등 모두 교체…책임 인사 단행

이석준 기자공개 2017-03-13 08:45:44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0일 11: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이 고위 임원을 대거 교체하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연초 대표(CEO), 최고재무관리자(CFO), 최고의약책임자(CMO) 등이 모두 교체됐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주요 보직자들을 새 얼굴로 변경됐다. 논란에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향후 신약 개발 강화를 위한 인사 조치다.


한미약품은 10일 이사회를 통해 우종수·권세창(54) 부사장을 신임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7년간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관순 사장은 한미약품 상근고문으로 남기로 했다.


경영관리 부실 혁신과 신뢰회복 차원의 인사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9월 베링거인겔하임 폐암약(올무티닙) 기술 계약 파기 관련 늑장공시 의혹 등으로 곤혹을 치룬 바 있다.


이후 대대적인 인사 개편에 돌입했다. 김재식 부사장(CFO)은 퇴사했고, 손지웅 부사장(최고의약책임자, CMO)은 LG화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모두 올무티닙 개발과 기술 수출 등에 관여한 주요 인물이다.


언론에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전후로 한미약품을 떠난 김명훈 전무(종합병원 마케팅 총괄책임, 현 셀트리온 부사장), 최성철 상무(평택공단 바이오플랜트 팀장, 현 녹십자 근무) 등도 하나같이 회사의 주요 업무를 이끌던 인물이다.


새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한미약품이 신약개발에 승부를 걸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새로 선임된 우종수 사장은 경영관리 부문을 총괄하고, 권세창 사장은 신약개발 부문을 총괄해 각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고 책임경영을 하게 된다. 글로벌 신약개발 역량과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교수 김선진 박사(MD)를 R&D 본부장 및 CMO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신약 임상이행 연구 전문가로, 한미약품연구센터와 R&D 본부를 책임지게 된다. 이외에 조강희 부사장을 CBO(Chief Business Officer)로 셀트리온에서 데려오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2세 경영 확대도 놓치지 않았다. 이날 임성기 회장 차남 임종훈 전무이사의 등기임원 선임도 이뤄졌다. 그는 회사에서 경영기획을 맡고 있다.


한미약품의 2세 경영승계는 현재진행형이다.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지분 34.91%를 보유하고 있다. 임 회장은 부인 송영숙 여사와의 사이에 종윤(장남)·주현(장녀)·종훈(차남) 등 2남 1녀를 뒀다. 임종윤씨는 한미사이언스 대표, 임주현씨는 한미약품 전무, 임종훈씨는 한미IT대표를 각각 맡고 있다. 이들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3%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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