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이사회 참석률 '최저' [지배구조 분석]평균 참석률 85.6%..타 보험사 대부분 90% 넘어
윤 동 기자공개 2017-03-22 10:26:3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0일 08: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리안츠생명보험이 보험사 중 이사회 참석률이 가장 낮았다. 지난해 사외이사들이 이사회에 불참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20일 국내 생명·손해보험사(생보사 19곳, 손보사 9곳)의 '2016년 지배구조 연차보고서' 내용을 취합한 결과 현대라이프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이 가장 이사회 참석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회 참석률은 이사회 개최 시 이사(사내·외 불문)의 평균 참석률을 뜻하는 말로, 활발한 이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금융사들이 직접 통계를 작성하고 있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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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19곳 중 푸르덴셜, 알리안츠, 현대라이프생명을 제외하면 모두 이사회 참석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보, 동부, 동양, 하나, PCA생명 등은 전체 이사회에 모든 이사들이 빠짐없이 참여해 참석률 100%를 기록했다.
손보사 중에서는 참석률 100% 회사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준수한 참석률을 기록했다. 현대해상이 손보사 중 이사회 참석률이 가장 낮았지만 92.5%로 알리안츠생명이나 현대라이프생명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현대라이프생명은 대만 푸본생명 관련 사외이사들이 해외에 거주한 탓에 종종 이사회에 불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알리안츠생명 사외이사들은 전부 국내에 거주하고 있었지만 불참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열린 알리안츠생명 이사회에 강원순 사외이사는 5번, 조강필 사외이사도 3번 불참했다. 다른 보험사 사외이사들이 대부분 90% 이상 참석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라우어리어 사장과 슌레이 부사장이 알리안츠생명의 모든 이사회에 참석했으나 참석률을 끌어올리는데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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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알리안츠생명의 이사회 참석률은 지배구조 연차보고서를 처음 공개한 2014년 91.6%로 가장 높았으나 2015년 87.9%, 2016년 85.6%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반면 현대라이프생명의 이사회 참석률은 2015년 70%에서 지난해 84%로 14%포인트 개선됐다.
한편 알리안츠생명은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사외이사 4명을 전부 해임하고 새로운 사외이사 5명을 선임했다. 사외이사 교체는 최근 알리안츠생명 인수를 마무리한 홍콩 소재 페이퍼컴퍼니 안방그룹홀딩스(Anbang Group Holdings)의 대주주(안방생명보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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