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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코드 1위' 효성, 기술경영 잰걸음 김규영 사장 사내이사 선임, 산업자재 경쟁력 제고 기대

이명관 기자공개 2017-03-20 08:26:51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7일 18: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이 김규영 사장(CTO·최고기술책임자)을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기술경영 시대를 예고했다. '기술통'인 김 사장의 등기임원 선임으로 주력 사업인 산업자재 부문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은 1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사내이로 선임된 김 사장은 1972년 효성 전신인 동양나이론에 입사한 이래 45년 동안 '효성맨'으로 남은 인물이다.

김 사장의 선임으로 산업자재 부문의 경쟁력이 보다 향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사장은 기술통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효성의 대표 제품인 '타이어코드'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가 형태를 갖출 수 있도록 내부에서 인체의 뼈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다. 타이어의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자동차 중량을 지탱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산업자재 부문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산업자재 부문의 주력 제품으로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에어백용 원사 등이 꼽힌다. 이들 제품 중 타이어코드를 필두로 산업자재 부문은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효성은 글로벌 타이어코드 시장 점유율 45%로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타이어코드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임에도 불구 효성이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데는 기술력에 있다.

타이어코드 분야는 상위 티어 업체와 하위 티어 업체 간 기술력 격차가 극심하다. 품질 면에서 공급과잉의 원인이 된 중국 기업들이 쫓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시장점유율로만 놓고 보면 효성을 포함한 상위 티어 업체 4곳의 비중이 70%를 상회한다.

타이어코드 덕분에 산업자재 부문은 2013년 860억 원, 2014년 908억 원, 2015년 147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에도 이 같은 상승세는 이어졌다. 효성이 지난해 최초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한 가운데 산업자재 부문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산업자재 부문에서 거둬들인 영업이익은 2186억 원에 달했다. 전년대비 46% 증가한 액수다.

기술격차가 극심한 지금 상태가 계속 이어질 경우 효성의 이 같은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글로벌 타이어보강재 시장 규모는 대략 16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점쳐진다. 타이어코드가 타이어보강재 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타이어코드 시장 규모는 70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효성 관계자는 "김규영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기술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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