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 결손금 8610억 '역대 최대' [건설리포트]적자 여파, 자본잠식 지속…회생채무·충당부채 감축, 부채비율 ↓
김경태 기자공개 2017-03-21 08:18:59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0일 11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광토건이 여전히 대규모 결손금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오히려 소폭 늘었다. 지난해 회생채무와 충당부채가 줄며 부채비율 하락에는 성공했다.남광토건의 지난해 말 결손금은 8610억 원이다. 전년보다 0.18% 늘었다.
남광토건은 2006년까지 결손금을 냈다가 2007년 당기순이익 207억 원을 거두며 이익잉여금을 나타냈다. 2009년까지 이익잉여금을 기록하다가 대규모 당기순손실 여파로 2010년부터 결손금을 보유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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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토건은 2012년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했다. 2015년 말 세운건설 컨소시엄이 인수했다. 정상화가 기대됐지만 지난해도 시원치 않은 성적을 거뒀다.
남광토건의 지난해 매출은 1835억 원으로 전년보다 39.28% 줄었다. 영업손실은 97억 원이다. 당기순손실은 24억 원이다. 남광토건은 2007년부터 당기순손실을, 2010년부터는 영업손실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각 10년, 7년 연속 적자를 거뒀고 결손금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결손금 탓에 남광토건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남광토건은 2010년부터 자본잠식에 처했고 2011년과 2014년에는 완전자본잠식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자본잠식률은 17.01%다.
다만 부채비율은 안정시켰다. 지난해 말 332.68%로 전년보다 173.91%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말 자본총계는 406억 원으로 전년 394억 원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부채를 크게 감축했기 때문이다.
우선 유동부채 중 회생채무가 전년 말보다 99.24% 급감한 2억2150만 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신주인수권부사채 채무와 일반상거래 채무, 전자어음 채무에 대한 출자전환이 이뤄져 회생채무가 크게 줄었다.
비유동부채 중에서는 충당부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충당부채는 전년 말보다 69.87% 줄어든 71억 원이다. 하자보수 충당부채는 지난해 기초 123억 원이었지만 기말에는 106억 원이다.
법적소송 충당부채는 143억 원에서 1억7781만 원이 됐다. 확정조사재판 결과 법적소송 충당부채가 회생채권으로 인정됐다. 이에 따라 회생채무 및 출자전환채무로 대체해 감소하게 됐다.
이 외 매입채무가 150억 원, 기타채무가 646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각 46.23%, 14.55% 감소했다. 순확정급여부채는 32억 원으로 31.0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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