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광주지점 설립 '남광토건과 한지붕' 건진건설 소유 광주 금남로 건물에 둥지
김경태 기자공개 2016-09-12 08:23:51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7일 15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운건설 컨소시엄으로 인수된 극동건설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인력 감축을 위해 희망퇴직을 단행한데 이어 지방인 광주에 지점을 설립해 임직원들의 자연스러운 퇴사가 예상된다. 극동건설 광주지점은 남광토건과 동일한 건물에 자리잡고 있어, 향후 두 회사간 업무 관련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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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건설이 광주지점을 설치한 건물은 세운건설 관련 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원래 시앤케이전자가 2011년 사들였다. 토지면적은 800㎡, 건물은 4834.816㎡ 다. 지하 2층~지상 8층으로 이뤄져 있다. 시앤케이전자의 경영 상황이 악화되며 2013년 우리은행에 의해 임의경매로 나왔다. 이듬해 3월 봉명철 세운건설 회장 매제인 조기붕 극동건설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오일랜드가 사들였다.
조기붕 극동건설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오일랜드는 2005년 석유류 도소매업을 하기 위해 설립됐다가 현재는 부동산임대업을 주로 하고 있다. 최근 '건진건설㈜'로 이름을 바꿨다. 2012년 세운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해 금광기업 지분 8.27%를, 지난해 말에는 남광토건 지분 11.23%를 확보한 바 있다.
극동건설이 실제 광주지점을 설립하면서, 인력 감축에 관심이 모아진다. 극동건설의 올 1분기 말 임직원 수는 372명이다. 올 2분기 말에는 전략기획본부와 CEO 직속부서 정규직 임직원이 다수 그만둬 4.84% 감소한 354명을 나타냈다. 그리고 지난달 중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절차가 마무리 됐는데, 약 80여 명이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운건설 컨소시엄이 인수한 남광토건의 경우 올 2월 말 광주지점 설립 후 기획·재무·총무 등 대부분의 본사 관리부서를 광주로 이동시켰다. 서울에는 영업과 관련 부서 일부만 남았다. 이전 과정에서 개인적 사정에 의해 따라가지 못한 직원 다수가 그만뒀고, 남광토건 측은 이들을 자진퇴사 처리했다. 향후 극동건설이 서울사무소 직원들을 광주로 옮기게 되면, 남광토건처럼 다수의 임직원 이탈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남광토건과 극동건설 광주지점이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남광토건 광주지점 역시 금남로 196의 건물을 활용하고 있다. 남광토건과 극동건설은 모두 토목공사에 강점을 갖고 있는 건설사다. 두 기업이 최근 인력을 대거 감축한 점까지 고려하면, 향후 사실상 한 회사처럼 움직이며 사업을 펼칠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합병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남광토건과 극동건설을 합치는 방안 등이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된 바가 없고, 경영진에서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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