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조정우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 바이오분야 정통한 인물,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공백
이윤재 기자공개 2017-03-21 10:36:1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1일 10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팜이 조정우 대표이사로 체제로 전환했다. 이전 대표를 맡았던 조대식 사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SK바이오팜 겸직이 어려워졌다.21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조대식 사장이 물러나고 조정우 부사장이 신규 대표이사(사진)로 선임됐다. 조대식 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SK바이오팜에 남는다.
이번 SK바이오팜 대표이사 변경은 예상된 수순이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조대식 SK㈜ 사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그룹 전반의 의사결정을 총괄하는 만큼 SK㈜ 자회사 대표이사직을 겸직하기는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다.
조대식 사장은 2015년 3월부터 SK㈜, SK바이오팜 대표이사를 겸직해왔다. 이전 대표이사였던 크리스토퍼 갤런의 임기가 만료됐지만 적당한 후임자를 구하지 못하자 의사결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대식 사장이 SK바이오팜을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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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진행 중인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뇌전증(간질) 치료제 'YKP3089'다. YKP3089는 임상 3상이 진행 중으로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판매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진행시 본격적인 시판은 오는 2018년이다.
SK㈜ 관계자는 "조정우 신임 대표이사는 생명과학 연구분야에서 정통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인재다"며 "SK바이오팜이 글로벌 신약을 출시하는데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그룹은 5대 핵심성장 사업 가운데 하나로 제약·바이오 사업을 선정하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SK㈜는 지난해 2월 SK바이오팜의 자회사인 SK바이오텍 지분 전량을 1238억 원에 인수해 바이오사업 지배구조를 'SK㈜→SK바이오팜, SK바이오텍'으로 단순화했다. SK㈜가 지분양수 거래를 택한 건 향후 인수합병(M&A)를 염두에 둔 행보다. 현행 지주회사법에 따르면 증손회사는 100% 출자법인만 가능하다. SK바이오팜이나 SK바이오텍이 M&A에 나서려면 지분 100%를 확보해야한다. 하지만 자회사로 재편하면서 이같은 부담이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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