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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공사미수금 1.37조 '2년연속 증가' [건설리포트]총자산 11.07% 차지, 대부분 해외현장

김경태 기자공개 2017-03-27 08:02:5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3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미청구공사를 1조 원 밑으로 감축한 대림산업이 공사미수금 관리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주요 현장 중 공사미수금을 보유한 프로젝트가 늘고 있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말 공사미수금은 1조3720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21.37% 늘었다. 2년 연속 증가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비유동 공사미수금은 2667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5.38% 감소했다. 반면 유동 공사미수금은 1조1053억 원으로 30.26% 증가해 전체 공사미수금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총자산에서 공사미수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대림산업의 공사미수금 비중은 2012년 10.52%를 나타낸 후 3년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11.07%로 전년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대림산업, 공사미수금
△출처: 감사보고서, 기준: 연결·누적, 단위: 백만 원, %

계약금액이 전년 매출액의 5% 이상인 주요 현장의 공사미수금 총액은 감소했다. 5% 이상 현장을 처음 공시했던 지난해 1분기 말 6120억 원을 나타냈다. 2분기 말 4507억 원, 3분기 말 5761억 원이다. 지난해 말 5756억 원으로 소폭 줄었다.

베트남의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Thai Binh2 PP)의 감소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3분기 말보다 50.58% 줄어든 608억 원이다. 오만 소하르 지역 정유공장 개선(SRIP, Sohar Refinery Improvement Project) 사업은 지난해 1분기 말 1058억 원, 3분기 말 9억7500이다. 지난해 말에는 116억 원을 나타냈다.

다만 계약금액이 전년 매출액의 5% 이상인 주요 현장 중 공사미수금이 있는 곳이 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말에는 15곳이었다. 지난해 2분기 말 14곳, 3분기 말 17곳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19곳이다.

지난해 말 기준 공사미수금이 가장 큰 현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다라 이소시네이트(SADARA Isocyanates) 석유화학플랜트'로 820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 말보다 74.82% 늘었다.

그 다음은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767억 원으로 2.69% 줄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마덴 암모니아(Maaden Ammonia) 플랜트' 703억 원으로 12.0%증가했다.

공사미수금이 있는 주요 현장 중 17곳이 해외 현장이다. 향후 해외사업 관리가 공사미수금 축소의 관건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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