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어디로]윤종규 KB금융 회장 "출자전환, 동의한다"국가경제 미치는 영향 감안, 필요시 대손충당금 쌓을 것
안경주 기자/ 원충희 기자공개 2017-03-24 16:01:5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4일 12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대우조선해양 무담보채권 출자전환에 동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손충당금 역시 필요하면 충분히 쌓겠다는 계획이다.대우조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다음주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국민은행을 비롯해 시중은행에 출자전환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윤 회장의 이 같은 결정이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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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산업·수출입은행은 지난 23일 '대우조선 구조조정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시중은행과 사채권자의 채무조정 합의를 전제로 2조9000억 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은 대우조선이 이대로 도산하면 국가경제적으로 최대 59조 원의 손실이 날 수 있다고 밝혔다. 건조중 선박 공사중단 등으로 이미 투입한 원가(32조2000억 원)의 상당부분이 매몰비용으로 손실을 입을 수 있고 금융권 여신(18조5000억 원)과 회사채·기업어음(1조5500억 원), 주식(1조2000억 원)이 대부분 손상처리 되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대우조선 지원방안이 시중은행에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며 "필요하다면 충당금을 더 쌓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우조선 무담보채권(대출)을 보유한 시중은행은 하나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등이다. 농협은행의 경우 무담보채권은 없고 선수금환급보증(RG)만 있다.
대우조선 구조조정 추진방안에 따르면 시중은행이 보유한 무담보채권은 7000억 원 가량이다. 이 가운데 8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20%를 3년 상환유예, 3년 분할상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대우조선에 대한 시중은행의 익스포저(신용공여액)는 농협은행을 제외한 하나은행이 7200억 원으로 가장 많고 △국민은행 6000억 원 △신한은행 2500억 원 △우리은행 2010억 원 △기업은행 500억 원 순이다. 이에 따른 출자전환(여신한도 포함) 규모는 하나은행 3600억 원, 국민은행 960억 원, 우리은행 800억 원, 신한은행 770억 원 등으로 예상했다.
윤 회장의 이 같은 결정은 다른 시중은행의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율적 합의'라고 하지만 이미 금융당국과 협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이라는 점에서 시중은행들이 (대우조선 출자전환에) 쉽게 반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은행이 동의했다는 점이 알려지면 더욱 반대하는 은행이 나오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다음주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대우조선 출자전환과 관련해 시중은행의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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