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홀딩스, 금호고속 콜옵션 내달 행사 3월중 행사에서 한달 연기···KA인베스트 인수금융 영향인듯
윤동희 기자공개 2017-04-03 08:56:12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7일 13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홀딩스가 금호고속 콜옵션 행사 기한을 내달로 미뤘다.27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홀딩스는 칸서스케이에이치비(이하 칸서스KHB)가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총 콜옵션 행사가는 4300억 원이며 이 중 3000억 원을 시장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남은 1300억 원은 개인투자자와 증권사 등으로부터 조달을 마친 상태다.
금호홀딩스는 지난달 14일 칸서스KHB와 콜옵션 행사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500억 원을 지불했다. 금호그룹은 잔금납부 등 금호고속 지분 최종 인수시점을 이달 말까지로 정했다.
하지만 인수금융을 위해 선결조건으로 내세운 금호고속 계열사 매각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내달로 체결일이 연기됐다는 분석이다. 칸서스KHB와 금호그룹의 최초 거래 자체가 박삼구 회장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뤄진 거래인 만큼 행사 기한이 4월로 넘어가도 계약은 유효하지만, 금호그룹 내부적으로는 이달 말을 인수금융 모집 완료일로 목표했던 만큼 예상보다는 일정이 늦어졌다.
금호고속 계열사는 케이에이인베스트(이하 KA인베스트)가 인수할 예정이다. 케이에이인베스트는 아시아나항공 계열사들이 출자해 만든 회사다.
금호고속 계열사 거래 예상규모는 890억 원인데 자체 자금만으로 인수대금 충당이 어려워 시장에서 인수금융을 모집하고 있다. 인수 대상은 금호고속이 보유한 계열사 전체가 인수 대상으로 속리산고속 지분 100%와 금호고속관광 100%, 금호리조트 지분 26.4%다.
금호터미널은 2015년 금호고속 지분 100%(1000만주)를 칸서스PEF에 3900억원에 매각하면서 27개월 내에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을 걸었다. 그러다 지난해 금호기업이 금호터미널과 합병하면서 금호홀딩스가 탄생했고, 금호고속에 대한 콜옵션 행사 권리 주체가 금호홀딩스가 됐다.
현재 금호고속의 주주는 100% 지분을 보유한 칸서스KHB다. 이 펀드에는 금호홀딩스가 주요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금호홀딩스가 SPC를 통해 금호고속의 직접적인 대주주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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