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농금원 잇딴 노크…PEF 실적 초석 지난해 이어 KB인베스트와 맞손…농림축산식품 분야 지원
양정우 기자공개 2017-03-29 08:24:2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7일 15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의 문을 또다시 두드렸다. 옛 현대증권 시절 이력을 감안하면 1년 동안 농식품펀드에 벌써 3번째 도전이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 실적을 쌓기 위한 첫 포석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것으로 보인다.최근 KB증권은 올해 농금원의 정기 출자사업에 재차 출자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정기출자와 수시출자에 이어 연달아 운용사(GP) 자리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도 지난 수시 출자사업 때처럼 KB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았다. 당시 KB금융그룹에 정식 편입되기 전이었지만 KB인베스트와 공동 운용사(Co-GP)로서 농식품펀드에 도전했다.
업계에서는 KB증권의 계속된 도전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사실 KB증권은 옛 현대증권 때부터 PEF 사업에 눈독을 들여왔다. 명색이 현대증권이지만 PEF 시장에 대한 진입은 쉽지 않았다. PEF 트랙레코드를 별도로 쌓지 않고 증권사 명성으로만 GP 자리를 따내기가 어려웠다.
이 때문에 현대증권은 농금원의 농식품펀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대규모 PEF를 운용하기 앞서 실적을 쌓기 위한 초석으로 농식품펀드를 낙점한 것이다. 처음으로 운용해본 농식품펀드(현대-동양 농식품 PEF, 320억 원)'도 성과가 기대를 웃돌았다.
농금원은 농식품펀드의 투자기구로서 PEF를 허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PEF는 투자 규모 측면에서 특별한 제한을 받지 않는다. 한번에 100억 원을 투자하는 딜도 검토해볼 수 있다. 반면 농식품투자조합의 경우 펀드결성총액의 20% 이상을 1곳에 투자하지 못한다는 제약을 갖고 있다.
하지만 KB증권의 이런 구상은 번번이 발목을 잡혀왔다. 업계에서는 KB증권이 손을 잡은 공동 운용사들이 농식품 섹터에 대한 투자 실적이 없었다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KB증권측은 이번엔 GP 자리를 따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인베스트가 농식품펀드를 보유한 경험이 없지만 수많은 PEF를 운용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두 회사는 KB금융그룹 계열로서 펀딩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런 시너지 효과를 중점적으로 피력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KB증권은 '농식품 전문 벤처캐피탈'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농식품펀드를 운용하기 위한 만반의 채비를 갖췄다고 자신하는 이유다.
KB증권이 도전한 섹터는 농림축산식품(일반) 분야다. 앞으로 센트럴투자파트너스와 나우IB캐피탈,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NH투자증권-NH농협은행(Co-GP)' 등과 경합을 벌여야 한다. 농금원측은 향후 GP로 2곳을 뽑아 총 40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 분야는 농식품펀드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다. 다른 농식품펀드와 비교해 비목적 투자처에 투자할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주목적 투자처에 펀드총액의 60%만 투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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