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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딜 쏟아낸 NH증권, 예고된 초반 '러시' [ECM/IPO]넷마블게임즈·ING생명 등 대어급 딜, 2분기 판도 좌우할 듯

신민규 기자공개 2017-04-03 10:37:1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1일 13: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고된 결과였다. NH투자증권이 2016년 밀렸던 딜을 쏟아내며 2017년 1분기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 선두 자리를 선점했다. 2017년 최대어로 통하는 넷마블게임즈도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고 있어 상반기 분전이 예고되고 있다.

2017년 1분기에는 2016년 기관 투심 위축 등으로 상장이 연기됐던 기업들이 대거 IPO를 마무리했다. 1000억 원 이상의 공모딜은 없었고 그나마 규모가 컸던 덴티움(815억 원)과 호전실업(416억 원)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정도로 그쳤다.

◇NH증권, 덴티움 등 지연된 딜 성공적 완수

31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IPO 시장 규모는 4071억 원, 딜 건수는 16건(공동주관 2건)이었다.

공모 규모 1000억 원 이상의 딜은 없었다. 덴티움이 815억 원 공모로 가장 규모가 컸다. 이밖에 SD생명공학이 576억 원으로 공모규모 500억 원을 넘겼다. 나머지 호전실업(416억 원)을 제외하면 모두 400억 원 미만으로 코스닥 상장 건이 대부분이었다.

NH투자증권은 2017년 1분기 2205억 원의 기업공개(IPO) 딜을 주관하며 선두에 올랐다. 덴티움과 호전실업 등 유가증권시장 딜을 비롯해 중소형 딜도 분전하며 바쁜 1분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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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6년 하반기 예비심사 승인을 받아놓고 상장에 나서지 못한 딜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영향이 컸다. 덴티움의 경우 2016년 3월 예심청구한 뒤 승인에만 6개월이 걸렸다. 이후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리까지 진행되면서 공모에 발목이 잡혔다가 뚝심으로 밀어부친 끝에 성사됐다. 이엘피의 경우 기관 투심을 우려해 2016년 12월 공모청약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호전실업 역시 2016년 7월 심사승인을 받은 후 장고 끝에 상장에 성공한 케이스다.

NH투자증권과 마찬가지로 2016년 지연된 딜이 많았던 한국투자증권이 1049억 원의 공모실적을 달성했다. SD생명공학의 경우 당초 2016년 상반기 상장을 마무리하려 했다가 일정을 2017년으로 연기했다. 이밖에 서플러스글로벌, 유바이오로직스, 에프엔에스테크 등은 모두 2016년 하반기 예비심사승인을 받아놓고 공모시기를 저울질하다가 2017년 1분기 상장에 성공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2016년 하반기 속도감 있게 딜을 추진했던 하우스 딜이 2017년 1분기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 4분기 당시 주관실적 기준 선두를 달렸다.

통합법인 원년을 보내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은 1분기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대어급 딜이 하반기에 몰려 있어 2017년말로 갈수록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비롯해 스튜디오드래곤, 엘앤피코스메틱은 모두 하반기 상장될 예정이다. KB증권의 경우 이랜드리테일과 제일홀딩스를 통해 순위권 진입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ING생명 등 상반기 대어급 딜 출격

2017년 2분기부터는 넷마블게임즈와 ING생명 등 대어급 딜이 대거 등장하면서 IPO 시장 판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의 경우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고 있어 1분기 선두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넷마블게임즈는 대어급 딜 중에선 2017년 첫 주자로 통한다. 4월 공모 마케팅을 거쳐 25~26일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전액 신주를 발행하는 구조로 밴드 상단기준 공모 규모는 2조 6600억 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3조 원을 상회한다.

비슷한 시기 ING생명도 1조590억~1조3448억 원 안팎의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2조5830억~3조2800억 원으로 추산된다. ING생명의 상장 주관은 삼성증권과 모간스탠리가 맡고 있다.

이밖에 이랜드리테일과 제일홀딩스가 상반기 가세하는지 여부에 따라 선두권 주관 순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홀딩스는 1분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들어갔다. 밸류에이션은 최소 2조 원대 이상이 기대되고 있다. 주관은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의 경우 상장심사가 2분기로 넘어가면서 다소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랜드리테일의 상장 주관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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