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명성·성과에 걸맞은 실속 [ECM/수수료]IPO, BW 빅딜 선점…기업공개 수익 비중 가장 커
배지원 기자공개 2017-04-04 15:14:57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3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은 2017년 1분기 주식자본시장(ECM)에서 명성과 실속을 모두 챙겼다. 기업공개(IPO)·유상증자 대표주관 실적에서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수수료 수익에서도 월등한 선두를 선점했다. 많은 어려움을 뚫고 덴티움을 상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딜도 고수익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이 뒤를 이었다.1분기 ECM 시장에는 연말 투심 위축으로 상장이 연기된 기업들의 IPO와 대한항공·삼성증권 유상증자 등, 딜이 몰리면서 최근 몇년 중 가장 큰 수수료 수익이 몰렸다. 전체 ECM시장 수수료 수익은 약 300억 원에 육박했다.
◇NH證 93억 수입으로 1등…덴티움·동아쏘시오홀딩스 기여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ECM(IPO·유상증자·ELB) 수수료 수입은 NH투자증권이 93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79억 원의 수익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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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증권사인 신영증권과 유진투자증권도 분전했다. 각각 31억, 18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의 ECM 수수료 수입에 가장 큰 기여를 한 딜은 덴티움 IPO였다. 덴티움은 NH투자증권에 350bp 가량의 수수료율을 적용했다. 약 28억 5000만 원 상당의 수수료를 지급했다. 덴티움이 책정한 인수수수료율은 유가증권시장 딜 중 손에 꼽히는 수준으로 파악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000억 원 규모 BW 발행에서도 19억 원의 짭잘한 수익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은 이 딜에 단독 주관사로 참여했다.
호전실업,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코미코, 서진시스템, 이엘피 등 500억 원 이하 IPO도 모두 1분기 중 완료시켰다.
한국투자증권도 IPO, 유상증자, BW발행을 맡으면서 79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가장 규모가 컸던 딜은 대한항공 유상증자로 총 4577억 원의 규모였다.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수수료 수익은 61bp에 해당하는 28억 원이다.
이밖에 에스디생명공학(10억 원), 서플러스글로벌(8억 원), 유바이오로직스(8억 원), 피씨엘(6억 원) 등 총 5건의 IPO를 통해 수익을 올렸다.
신영증권은 31억 원의 ECM부문 수익 중 28억 원을 두산건설 BW발행으로 채웠다. 신영증권은 두산건설의 1500규모 BW발행의 단독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두산건설 BW를 400억 규모 인수해 10억 원을 벌어들였다. 나머지 수익은 KG모빌리언스, 이아이디, 나노, 파인텍 등 기업의 유상증자로 채웠다.
◇1분기 수수료, 2011년 이후 최고수준…수수료 수입 상승세, IPO 절반 비중
2017년 1분기 ECM 시장 수수료 수입은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CM시장 전체 수수료 수입은 약 296억 원이었다. 2010년 이후 가장 큰 수수료 수입을 기록했던 지난해 전체는 총 2000억 원 대, 1분기에는 262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매년 1분기 수익을 비교할 때 2011년 1분기는 604억 원으로 올해보다 더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2012년에는 193억 원, 2013년 91억 원으로 고꾸라졌다. 2014년 1분기부터 다시 93억, 2015년 1분기 193억 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ECM시장에서 IPO 딜은 수수료 비중에서 약 44%(132억 원)를 차지했다. 유상증자는 모두 32건으로 30%(89억 원), 주식연계채권(ELB)는 모두 8건으로 73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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