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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신종자본증권 공모' 길 뚫었다 보험업계 최초 '선도자'…최우량 신용등급에 투자수익도 매력

안영훈 기자공개 2017-04-03 17:00:29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3일 1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이 보험업계 최초로 신종자본증권 국내 공모 발행에 도전장을 던졌다. 시장의 관심은 뜨겁다. 안정적 고수익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은 국내 최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한화생명에 대해, 보험업계는 최초의 공모발행 성공여부에 각각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생명은 3일 5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공모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 한화생명은 오는 6일 수요예측 후 13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보험업계에서 5번째 시도지만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한정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 발행이 아닌 불특정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발행하는 최초의 공모 발행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 12월 코리안리가 보험업계 최초로 2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지만 당시 발행 대상은 해외 기관 투자자였다. 지난해 12월 롯데손보, 지난달 한화손보와 흥국생명이 국내에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지만 이 때는 사모 발행 방식을 택했다.

같은 신종자본증권이라도 공모 발행과 사모 발행의 난이도는 하늘과 땅 차이다. 한정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발행의 경우 투자자와 발행기업의 개별 거래로 인식돼 승인 절차가 간소하다. 반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 발행의 경우 국내 금융감독 당국은 일반 투자자들의 손실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행 조건 등을 하나하나 면밀히 살피게 된다. 그 결과 웬만한 자신감이 없으면 공모 발행을 택하기가 쉽지 않다.

한화생명이 까다로운 금융감독 당국의 공모 발행 절차를 통과했다는 것은 그 만큼 한화생명 신종자본증권의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말과 같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보험사 공모 발행이었던 만큼 금융감독 당국의 승인 절차가 까다로웠다"면서 "한화생명은 보란 듯 금융감독 당국의 승인을 통과했고, 앞으로 한화생명은 보험업계 신종자본증권 공모 발행시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의 관심이 국내 최초 신종자본증권 공모 발행에 쏠리고 있다면 투자자들의 관심은 한화생명 신종자본증권 투자의 안정성과 수익성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한화생명의 국내 기업 신용평가등급은 AAA등급이다. 생명보험업계 2위로 시장지위가 우수하고 안정적 영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생명의 기업 신용평가등급은 신한은행과 동일하다.

신종자본증권의 신용평가등급은 기업 신용평가등급보다 2단계 낮은 AA0등급이다. 한화생명이 국내에서 신종자본증권을 비롯해 채권 발행이 처음인 것을 감안해 일반적인 신용평가등급 책정 방식을 적용한 탓이다.

실제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후순위채권, 신종자본증권 순으로 기업 신용평가등급에서 각각 1단계씩 신용평가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업신용평가등급이 한화생명과 AAA등급으로 동일한 신한은행도 후순위채권과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각각 AA+등급, AA0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앞선 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신용평가등급(AAA등급)과 신종자본증권 신용평가등급(AA0등급)의 간격차로 인해 한화생명 신종자본증권 투자자들은 AAA등급의 안정성은 보장받으면서도 좀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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