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 키우는 제주은행…'이동대 행장의 힘' [신탁 경영분석] 신탁규모 2014년 이후 급속성장…"퇴직연금 더 늘릴 것"
최필우 기자공개 2017-04-17 10:02:23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3일 15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은행이 이동대 행장(사진) 취임 후 신탁업무 부문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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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신탁 수탁고 증가분의 8할은 퇴직연금이다. 2013년 말 670억 원이었던 퇴직연금 수탁고는 지난해 말에는 1364억 원으로 배가됐다. 퇴직연금신탁이 전체 수탁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85%에 달한다.
제주은행 신탁의 변신은 이동대 행장이 오면서 시작됐다. 이 행장은 2014년 3월 취임한 이후 퇴직연금 판매를 독려했다. 제주은행장으로 오기 전 이 행장은 신한은행의 기업부문 겸 기업그룹 부행장으로 연금사업본부와 기업고객부, 기업금융부 등을 총괄했다. 기업그룹 부행장 이전에는 IB그룹 전무를 역임했다. 이 행장은 올해 초 연임에 성공했다.
제주은행은 신탁업무의 외형을 더 키울 방침이다.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수탁고를 더 키워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퇴직연금 가입자를 더 유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신탁계좌 규모가 작은 상태에서는 운용을 통해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퇴직연금 의무가입 대상자가 늘어나는 등 퇴직연금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 퇴직연금신탁이 외형을 키우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도 퇴직연금신탁 판매를 통해 외형을 확대하고, ELT와 MMT 상품을 출시해 선택권을 늘려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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