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신탁보수 급감 [신탁 경영분석] ELT 판매 부진 때문…평균보수율 신한은행에 밀려
최필우 기자공개 2017-04-21 10:24:21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9일 15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 신탁 수탁고가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다른 상품에 비해 보수가 높은 주가연계신탁(ELT) 판매가 줄어들면서 전체 신탁보수도 급감했다.1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의 지난해 수탁고는 49조 689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수탁고보다 1조 3846억 원 줄어든 금액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3년 이후로 수탁고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시중은행 중 신탁 수탁고 1위 자리를 지켜 온 KEB하나은행은 주춤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KB국민은행에 추격을 허용했다. KB국민은행 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전년 대비 9조 6614억 원 증가한 47조 6322억 원을 기록했고, KEB하나은행과의 격차는 2조 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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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동안 금전채권신탁이 감소한 게 전체 수탁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금전채권신탁 수탁고는 12조 858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조 3154억 원 줄어들었다. 이는 전체 신탁 수탁고 감소폭보다 큰 금액이다.
금전신탁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수탁고 감소폭을 다소 줄였다. 금전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8665억 원 증가해 29조 2189억 원을 기록했다. 퇴직연금신탁이 기존 가입자들의 납입금액 누적으로 9675억 원 증가하면서 금전신탁 증가를 이끌었다.
특정금전신탁은 작년 한 해 동안 2037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ELT 판매가 2015년에 비해 절반 수준까지 줄어든 게 특정금전신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초 홍콩H지수가 급락하면서 ELT 투자 심리가 얼어 붙었던 게 특정금전신탁 수탁고 감소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LT 판매가 부진하면서 신탁 보수도 감소했다. 2015년 1400억 원 수준이었던 신탁보수는 지난해 108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2014년 옛 하나은행과 한국외환은행의 신탁보수를 합친 것(1189억 원)보다 작은 금액이다.
수탁고가 성장을 멈춘 가운데 신탁보수가 급감하면서 평균 보수율(신탁보수/수탁고)도 낮아졌다. KEB하나은행의 지난해 평균 보수율은 0.22%로 전년도 대비 0.05%포인트 감소했고, 평균 보수율이 증가한 신한은행에 역전을 허용했다(아래 '국내은행 신탁 평균 보수율 추이' 참고).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수탁고와 신탁보수를 증가시키기 위해 특정 상품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는 않다"며 "시장 상황에 맞춰 고객별로 적합한 상품을 추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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