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재산신탁 두각…'을종관리신탁' 급증 [신탁 경영분석] '희망임대주택리츠' 수탁사 단독참여…수수료수입도 증가
김현동 기자공개 2017-04-26 09:33:08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4일 10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국생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희망임대주택위탁관리리츠'의 수탁사로 단독 참가하면서 부동산신탁 수탁고를 크게 키웠다. 수수료 수입도 크게 늘어났다.2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흥국생명의 재산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1조 47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47억 원 늘어났다. 수탁재산을 보면 유가증권, 금전채권, 부동산 등이 골고루 늘어났다. 그 중에서도 부동산 수탁 규모가 8485억 원으로 가장 크고 빠르게 늘고 있다.
흥국생명의 부동산신탁 수탁고는 2011 회계년도에 최초로 44억 원 규모로 설정됐다. 수탁고가 본격적으로 커진 것은 2015년이다. 2014년 말 약 2800억 원이던 수탁고는 2015년 말에는 4700억 원으로 늘어났고 지난 해에는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아래 '흥국생명 재산신탁 수탁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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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 수탁고 8485억 원은 모두 을종관리신탁이다. 부동산 관리신탁은 갑종관리신탁과 을종관리신탁으로 나뉜다. 위탁자가 부동산의 관리를 신탁업자에게 완전히 맡기는 갑종관리신탁과 달리 을종관리신탁은 소유권의 안전한 보존을 목적으로 한다. 국내에서 갑종관리신탁은 찾아보기 어렵다.
흥국생명의 을종관리신탁은 LH의 희망임대주택리츠의 수탁회사(자산보관회사) 역할이다. '희망임대주택리츠(희망 임대주택 위탁관리부동산 투자회사)'는 정부가 국민주택기금을 활용해 '하우스푸어'의 집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2013년 6월 1차 사업이 시작돼 3차까지 사업이 진행됐다(아래 '임대주택 리츠 개념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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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보수가 낮은 을종관리신탁이긴 하지만 희망임대주택리츠 사업이 계속되면서 관련 수수료 수입도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관계 수수료 수입은 3억 4062만 원으로 전년 대비 네 배 이상 급증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희망임대주택리츠의 수탁보수는 500세대당 연간 5000만 원로 크지 않다"면서 "공공임대주택의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에는 보수가 높은 민간임대주택리츠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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