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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코퍼레이션, 3년 만에 ‘턴어라운드’ 실적 개선..종속회사 간 합병 경영효율성 높여

이호정 기자공개 2017-04-24 14:56:16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4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명코퍼레이션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리조트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된 데다, 종속회사 간 합병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끌어올린 덕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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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감독원

대명코퍼레이션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9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 56억 원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기록한 뒤 2014년과 2015년 각각 마이너스(-) 34억 원, -42억 원으로 전환된 것을 고려할 때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주요 사업부문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한 게 주요했다.

실제 대명코퍼레이션의 4개 사업부문 중 지난해 실적은 대관 및 임대수입만 줄었다. 해당 사업부문의 매출은 34억 원으로 전년보다 27억 원 감소했다. 반대로 MRO 사업에서 1935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126억 원 증가했고, 영상보안장비 제조사업(126억 원)과 웨딩업(80억 원)에서 각각 21억 원, 900만 원씩 늘었다.

1년 새 매출(2174억 원)이 126억 원 증가했지만 판매관리비(440억 원)는 2억 원 감소했다. 이 덕분에 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고, 순손실도 16억 원으로 36억 원이나 줄일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종속회사 간 합병을 통해 경영효율화에 나섰던 것도 영업활동현금흐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명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적자 종속회사였던 대명본웨딩을 대명위드윈에 흡수합병 시켰다. 상호 역량 보완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기업가치 제고와 경영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해서였다.

효과는 나타났다. 매출채권은 물론 재고자산과 매입채무 등이 모두 감소하며 2015년 258억 원이었던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 규모가 지난해 230억 원으로 28억 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명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기업들이 비용절감 및 아웃소싱 차원에서 MRO를 늘리고 있는 부분과 제조업 등 다른 사업부문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 영업활동현금흐름을 플러스로 전환시킬 수 있었다"며 "지난해 종속회사 간 합병으로 경영효율화에 나섰던 부분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작년(2016년)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실적도 자연스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명코퍼레이션이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리조트 사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종전까지만 해도 레저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리조트 지분 투자를 통해 직접 동참할 계획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착수한 베트남 워터파크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경영효율성 강화를 위해 종속회사 1~2곳에 대한 청산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는 배경이다.

대명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다 보니 오너일가의 주가 상승 의지가 크고, 시장에서도 경영효율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변화된 모습을 보일 계획"이라며 "국내 리조트 인수뿐만 아니라 리조트를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사업전략을 수정하고,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반기 중 1개 종속회사를 청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실이 나는 사업은 올해 안에 과감히 정리할 방침을 내부적으로 세운 상태고, 베트남 워터파크사업은 TFT 구성이 끝난 만큼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공사를 시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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