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저축은행 26일 본입찰…훈풍 예고 "입찰 대상자들 적극적…아프로그룹과는 아직 커뮤니케이션 중"
정용환 기자공개 2017-04-25 18:21:36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5일 1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저축은행 본입찰이 26일 정오 마감을 앞두고 있다. 유력 입찰 대상자로 손꼽혔던 아프로서비스그룹(이하 아프로그룹)이 금융당국의 저축은행 인가 기준 변경에 따라 입찰 기회를 박탈당했지만 나머지 입찰 대상자들은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오후 중 결정된다.현대저축은행 매각주관사인 EY한영 관계자는 25일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입찰을 못하게 된 데 대해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며 "나머지 입찰 대상자들은 모두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마감한 예비입찰 당시 EY한영 측에 현대저축은행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곳은 아프로그룹을 포함해 3~4곳의 국내외 투자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입찰 대상자들 중 가장 적극적으로 인수 의지를 밝혀온 곳은 아프로그룹이었다. 하지만 지난 19일 금융위가 '상호저축은행 대주주변경·합병 등 인가기준'을 새로 발표하면서 아프로그룹의 입찰은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최근 금융위로부터 요건충족명령을 받은 사실이 발목을 잡았다.
아프로그룹은 그러나 아직까지 입찰 의지를 철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Y한영 관계자는 "아프로그룹과는 아직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며 "아프로그룹이 먼저 나서서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한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가능성이 많이 낮아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프로그룹이 입찰 대상자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하면서 현대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든 나머지 입찰 대상자들의 동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선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쿠텐(Lakuten)이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인수전에 참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밝힌 J트러스트그룹은 LOI조차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EY한영 측은 본입찰이 마감되는대로 가급적 빠르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26일 오후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Y한영 관계자는 "사안에 따라 다를 순 있지만 최대한 빨리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대상자들에게만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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