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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O2O '생활연구소', 10억 투자 유치 케이큐브벤처스 참여…창업멤버·운영능력 긍정 평가

류 석 기자공개 2017-05-02 11:18:15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6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청소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생활연구소'가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약 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향후 생활연구소는 해당 자금을 활용해 마케팅을 확대하고, 서비스 파트너 모집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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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케이큐브벤처스는 생활연구소에 10억 원을 투자했다. 생활연구소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PCS)를 인수하는 형태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카카오디지털콘텐츠펀드(약정총액 371억 원)'를 통해 해당 자금을 납입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생활연구소는 약 5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설립된 지 반년이 채 되지 않은 스타트업으로서는 비교적 높은 평가을 받았다. 이는 생활연구소가 갖고 있는 많은 파트너 및 고객 데이터와 해당 분야에서 경력이 풍부한 창업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생활연구소는 2016년 12월 설립된 온디맨드(Ondemand) 전문기업이다. 최근 '청소연구소'를 출시하고, 모바일 앱을 통한 간편한 청소 O2O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생활연구소는 카카오 홈서비스팀 출신 인력들이 합류해 설립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 O2O 홈서비스 사업부장 출신의 연현주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생활연구소 창업 멤버 모두는 카카오에서 1년 6개월 동안 청소 O2O 서비스 개발을 진행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말 카카오에서 청소 O2O 서비스 출시 계획을 보류하자 퇴사를 결정하고 창업에 나섰다. 카카오에서 준비하던 청소 O2O 서비스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겼다는 평가다.

청소연구소는 홈클리닝 전문 서비스 브랜드로서 청소 전문 매니저(도우미)와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고객과 매니저를 실시간으로 모바일 앱을 통해 연결해준다. 또 매니저들에 대한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서비스 질 향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소연구소는 앱 상에서 예약부터 결제, 청소에 관한 상세한 요청사항 접수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여러 고객들이 청소를 요청하면 전문 매니저가 요청을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매칭이 이루어지는 것이 다른 청소 O2O 서비스들과의 차별점이다.

정신아 케이큐브벤처스 상무는 "가사서비스 시장의 경우 많은 비효율이 존재하는 분야로서,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생활연구소는 창업자들이 해당 서비스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명감을 강하게 갖고 있고, 여러 시행착오에 대한 솔루션을 뵤유하고 있다는 점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 상무는 "가사 서비스를 시작으로 아이돌봄 서비스 등으로 확대해나가겠다는 향후 사업 계획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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