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IR 등장 신풍제약 "실적 회복 자신" 유제만 대표 "뇌졸중신약, 2a상 결과 보고 라이선스 아웃"
이석준 기자공개 2017-04-26 18:45:0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6일 1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풍제약 10년 이상 충성 주주입니다. 처음 이런 행사에 와봤습니다."신풍제약이 2003년 이후 14년만에 기업설명회(IR)에 등장했다.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사진)는 "최근 4~5년간 침체됐던 실적이 올해 턴어라운드될 것"이라며 "안 좋은 부분을 거의 털어냈다"고 자신했다.
좀처럼 볼 수 없던 신풍제약의 공식 나들이에 참석자들의 관심은 높았다. 한 시간 가량의 IR 중 질의응답 시간만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 참석자는 재무제표를 근거로 낮은 영업이익률 등 부진한 실적에 대해 질문했다. 신풍제약은 개별기준 2014년 9.54%, 2015년 1.99%, 2016년 4.94%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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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만 누적됐던 재고 문제가 해결됐고 내부적으로 회사를 건전화시키는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왔다"면서 "지난해까지 안좋은 부분을 덜어냈고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풍제약이 최초 신약(first in class)으로 개발하고 있는 뇌졸중치료제(SP-8203)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유 대표는 올해 전기 2상 결과 도출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1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국제뇌졸중컨퍼런스(ISC) 2018에서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보통 라이선스 계약은 2a상 데이터 발표 전후로 이뤄진다.
그는 "SP-8203은 기존 치료법(tPA, 액티라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약으로 기대받고 있다"며 "tPA와 SP-8203 병용법을 보는 2a상이 빠르게 진행돼 올해 임상보고서 완료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뇌신경보호제는 30년간 100여개의 임상이 모두 실패로 끝나 개발이 어렵다고 인식되고 있지만 신풍제약은 여기에 도전하고 있다"며 "특히 SP-8203 개발에는 김종성 서울아산병원 교수(뇌졸중센터 소장) 등 우수한 자문단을 두고 있어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선스 아웃 시점에 대해서는 전기 2상이 끝나는 시점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신장식 신풍제약 해외사업부 부장은 "결과가 나와봐야알겠지만 보통 라이선스 인, 아웃 시점은 2a상 데이터에 따라 결정된다"며 "접촉 회사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꾸준히 해외 심포지엄 등을 통해 물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신풍제약은 28대 품목의 매출 비중을 기존 40%에서 60%까지 올리는 집중 육성 전략을 취해 R&D에 들어가는 자금을 충당하겠다 밝혔다. 주요 질환군은 항생제(7개), 항암제(5개), 순환기군(6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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