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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흐름 꿰뚫어야 한국산 R&D 성공" [2017 제약·바이오 포럼]조인산 한미약품 eR&D팀 이사

이석준 기자/ 이윤재 기자공개 2017-04-28 08:35:01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7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밀 의료(Precision Medicine) 시대다. 의약품 개발도 마찬가지다. 정밀 의료를 토대로 타깃화된 약을 만들어야 시간과 돈을 절약하고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정밀 의료는 '정보'다. 글로벌제약사의 신약 개발 움직임은 국내사에게 정밀 의료나 다름없다. 당장 역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경향을 파악하고 따라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응용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조인산 한미약품 이사(eR&D팀, 사진)는 27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변화된 게임의 법칙과 제약산업' 주제로 개최한 '2017 제약·바이오 포럼'에서 정밀의료 등 새로운 게임의 법칙이 헬스케어 분야에도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항암제 파트는 환자 수 증가와 진단 기술 발달로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며 제약사에게는 캐시카우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고 조언했다.

조 이사는 "온콜로지(oncology) 영역은 정밀 의료 시대에 바이오마커를 발견해 점점 타켓팅한 신약이 각광받고 있다"며 "얼미툭스, 허셉틴, 타쎄바, 잴코리, 젤포라프 등 특정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약은 뛰어난 효과를 자랑하며 고가의 마케팅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산

정밀의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로는 지노믹(Genomics) 데이터가 쏟아지기 때문이라고 봤다. 또 지노믹 DB(Data base)는 수십에서 수백 밀리언 달러로 팔려나갈 정도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는 미국 바이오 트렌드로 2016년 설립된 그레일(GRAIL)을 꼽았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기업 일루미나에서 분사(Spin off)된 회사로 혈액 검사를 통해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여러 다국적제약사와 빌게이츠 공익재단, 벤처캐피탈들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냈다.

그는 "100만 달러 자본금(Seed money)를 갖고 출발한 그레일은 (가능성을 인정받고)1억 달러 펀딩을 받았고 설립 1년 후 바이오 산업의 구글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며 "그레일은 분명히 향후 다양한 바이오마커들을 갖고 신약 개발에 이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도 지난해 4년간 약 200만 명의 환자 지노믹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클리니컬 데이터까지 통합한다는 계획인데 성공하면 신약개발 패러다임이 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산 R&D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보 따라잡기 외에도 오픈이노베이션 손바뀜에 유연성과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바이오산업은 신약 개발까지 긴 시간이 걸리고 전문화된 영역이 많아 한 기관이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를 수행할 수없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조 이사는 "외부에서 가져온 물질이 3배 이상 성공 확률을 가진다는 분석 결과도 있을 만큼 오픈이노베이션은 신약 개발에 필수적"이라며 "손바뀜에 있어 중요한 윤활유가 자본시장이라고 보는데 벤처캐피탈이나 여러 펀드들이 바이오텍이나 창업자들에게 종오합적인 경영지원과 인큐베이팅을 통해 지원하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인산 한미약품 이사(eR&D팀) 발표 전문

글로벌에서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맞춤형 환자 치료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신약 개발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게임의 법칙이 헬스케어분야에도 적용되고 있다. 다양한 신약 개발 중 항암제 에어리어는 주목할만 하다. 수명 증가 등으로 현재가 인류 역사상 암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다. 신약 개발에 가장 중요한 분야다.

앞으로 신약 개발은 정밀 의료(Precision Medicine)이 아닐가 싶다. 프리시즌 메디슨은 신약 개발의 바이오마커 스터디라 할 수 있다. 바이오마커 스터디는 임상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8.4%의 성공 확률이 25.9%로 늘었다는 데이터도 있다. 얼비툭스 등은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개발한 약이다. 당연히 효과가 좋고 이는 고가의 마케팅으로 연결된다. .

정밀의학이 탄력받는 이유는 지노믹(Genomics) 데이터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이는 강력한 신약 개발 질병 치료 데이터로 활용된다.

미국의 바이오 트렌드로 그레일을 꼽을 수 있다. 2016년 설립된 이 회사는 100만 달러 자본금으로 시작해 1억 달러 펀딩을 받았다. 1년 후에는 바이오 산업의 구글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말한다. 그레일은 향후 다양한 바이오마커들을 갖고 신약개발에 이용할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도 대표적이다. 지난해 앞으로 4년간 약 200만 명의 환자 지노믹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혓다. 클리니컬 데이터까지 통합하겠다는 계획인데 성공하면 신약개발 패러다임이 변할 거다.

바이오산업은 신약 개발까지 굉장히 긴 시간이 걸린다. 또 다양한 영역이 존재해 한 기관이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할 수가 없는 구조다. 때문에 오픈이노베이션 가치사슬의 핵심은 손바뀜에 있다. 손바뀜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따라 신약개발 성패가 갈린다. 외부 물질을 가져와 개발했을 경우 3배 이상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데이터도 잇다. 가지고 있다는 프로그램도 존재한다.

손바뀜에 있어 중요한 윤활유가 자본시장이다. 벤처캐피탈이나 여러 펀드들이 바이오텍이나 창업자들에게 종합적인 경영지원과 인큐베이팅을 통해 지원해야 한다. 기술평가나 리스크도 마찬가지다. 기존의 제약산업에 다양한 시나리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 베인캐피탈도 휴젤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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