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5월 10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정밀화학(A+, 안정적)이 내달 500억 원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롯데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첫 조달 시도로 성사가 주목된다.롯데정밀화학은 500억 원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발행시점은 내달 초로 예상되고 있다. 만기구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정밀화학의 회사채 발행은 2013년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롯데그룹으로 편입돼 '삼성' 간판을 뗀 이후 첫 시도이기도 하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연초 이후 잇따라 공모채 발행에 성공했다. 다만 AA급의 우량채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에서 롯데정밀화학이 A급으로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의 자금 조달 니즈는 큰 편이다. 회사채 만기물량은 총 3000억 원으로 이중 1000억 원이 연내 만기도래한다. 당장 오는 8월과 9월에 각각 500억 원을 상환해야 한다. 내년에 나머지 2000억 원의 만기물량이 도래한다.
최근 시설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연간 9000톤의 헤셀로스(HEC)를 생산하는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450억 원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목적은 HEC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강화로 지난달을 기점으로 1년 5개월간 투자될 예정이다. 투자 종료시점은 2018년 9월 30일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호조세를 보였지만 순익 변동성이 큰 점은 발행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0배 가량 늘었음에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폴리실리콘 제조 계열사인 SMP가 회생절차에 들어간 영향이 컸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1107억 원, 영업이익은 29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12억 원 줄었고 영업이익은 10배 가량 늘어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435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 900억 원의 순이익을 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다만 올해 1분기 실적은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86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0.4%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1억 원, 당기순이익은 195억 원으로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1분기 212억 원의 영업손실과 769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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