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자산건전성 개선 '눈길' NPL 1.09%·연체율 0.55%...3년래 최저 수준
김선규 기자공개 2017-05-11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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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건전성 관리의 일환으로 실시한 자산에 대한 전수조사 등을 마무리하면서 역대 최저 수준의 고정이하여신비율(NPL)과 연체율을 기록했다.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개선된 자산건전성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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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DGB금융지주가 내놓은 1분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대구은행의 1분기 NPL은 1.09%로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0.1%포인트, 0.1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4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연체율 또한 0.5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대를 웃돌았던 기업 연체율이 크게 줄어든 덕분이다. 지난 2015년 2분기 1.13%까지 치솟았던 기업 연체율은 지난해 4분기부터 1%대 미만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NPL과 연체율 하락은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로 이어졌다.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6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0억 원 가량 줄었다. 총여신 대비 대손비용률은 0.54%로 전년 동기에 비해 0.18%포인트 떨어졌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건전성 개선을 위해 집중하고 문제 여신들을 감축하려 노력했는데 이런 부분들이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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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은 지속적인 외형성장도 이어갔다. 1분기 원화대출금은 33조 8736억 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5.1%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8조 80202억 원으로 1.6%, 중소기업대출은 21조 3810억 원으로 6.4% 늘었다. 특이한 점은 다른 시중은행과 달리 대기업 대출도 늘어났다는 점이다. 1분기 대기업 대출은 2조 2867억 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14.5% 증가했다.
대구은행은 외형성장과 자산건전성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1분기 순이익은 926억 원으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면서 순이익 증대에 힘을 보탰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경제정책변화 및 영업환경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또한 중기적으로 완만한 금리상승이 예상돼 NIM 전망이 밝은 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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