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5월 15일 09: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체인식 솔루션 기업 크루셜텍은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솔루션(DFS, Display Fingerprint Solution)'에 대해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번 특허 대상은 디스플레이 상의 지문인식 감도를 기존 기술보다 현저히 높이면서도 지문센싱 부품의 투과율 저하를 낮춘 특수 구동 기술이다. 플렉시블(Flexible) 및 커브드(Curved) 디스플레이에도 활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DFS의 지문센싱 영역에서 각 픽셀마다 1개인 TFT 스위치를 3개로 늘리면 정전 용량이 증폭돼 정교한 지문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다"며 "디스플레이의 발광 부위를 최대한 가리지 않게 배치해 투과율 저하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DFS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한 크루셜텍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특허를 출원하며 원천 기술을 선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고객사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협의하고 있다"며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 화면 일부에 탑재되는 1차 제품은 올해 상용화가 목표"라고 덧붙였다.

크루셜텍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센서 전극과 배선, 트랜지스터 등 지문센싱 부품을 모두 투명하게 만든 DFS를 공개해 글로벌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크루셜텍이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한 DFS의 설계 도면. 제공:크루셜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