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3월 24일 09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루셜텍이 '사물인터넷(IoT) 생활기기용' 임베디드 지문인식 솔루션을 24일 공개했다. '논모바일(Non-Mobile)' 제품이 타깃인 솔루션으로 생체인식 센서 계열사인 캔버스바이오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임베디드 지문인식 솔루션(사진)은 PC(Personal Computer)와 냉장고, 전동휠 등 가전 기기부터 금고와 서랍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제품에 탑재가 가능하다. BTP(Biometric TrackPad)와 기능은 유사하나 자체 MCU(시스템 반도체)와 알고리즘을 갖추고 있어 중앙처리장치가 없는 기기에도 활용할 수 있다.


회사측은 "BTP는 스마트폰의 AP(Application Processor)를 이용하지만 임베디드 지문인식 솔루션은 자체 중앙처리장치로 작동된다"며 "개별 AP에 맞춘 소프트웨어를 추가로 지원할 필요없이 임베디드 지문인식 솔루션만 공급하면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크루셜텍의 임베디드 지문인식 솔루션은 초소형인 동시에 저전력 제품으로 설계됐다. 모듈 전체의 사이즈는 17mmx17mm이고, 소비 전류는 30mA에 불과하다. 현재 경쟁사 기술로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회사측은 자신하고 있다.

만능 비동기 송수신기(UART, Universal Asynchronous Receiver Transmitter) 통신 방식과 'Micro 5pin' 충전 방식을 모두 지원해 다양한 기기와 호환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크루셜텍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도어락(Door Lock)과 금고, 서랍, 자전거, 전동휠 등에 BTP를 결합한 제품을 전시했다. 당시 관람객들은 지문인식 솔루션의 확장성을 직접 체험하며 실제 상용화 시점에 관심을 가졌다.

회사 관계자는 "임베디드 지문인식 솔루션은 사용이 편리하고 탑재가 간편해 지문인식 기능이 생활 기기로 확장되는데 한 몫을 할 것"이라며 "여러 가전 기기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