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진화 모색하는 보험사 [변액보험 100조 시대] 정보공개 수위 제고 노력, 사업비 조정 움직임
이승우 기자공개 2017-05-22 09:58:37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8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로 자금을 모집하지만 사모 수준의 규제를 받는 변액보험 펀드, 과도한 사업비와 불완전판매 논란은 늘 따라 다닌다. 이에 일부 보험사들은 변액보험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과거 변액보험 펀드 공시는 제멋대로였다. 일반 공모펀드와 유사하지만 이와는 달리 생명보험협회에서 일괄 공시를 했다. 이마저도 전체 통계 수준의 공시로 개별 펀드에 대한 정보는 턱없이 부족했다. 공시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처벌을 받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보험사들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 정보를 확대하고 있다. 수익률은 물론이고 위탁 운용사 현황과 수수료, 계열사 위탁 비중 등 변액보험 펀드에 대한 정보 공개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개선할 부분은 많다. 개별 펀드에 대한 포트폴리오나 운용매니저, 동일 펀드내 위탁비중 등 세세한 정보는 알 수 없다.
보험사 관계자는 "개별 펀드에 대한 정보가 여전히 부족해 변액보험 정보에 대한 공개를 더욱 충실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보 공개와 더불어 과도한 사업비를 조정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인테넷을 통한 변액보험 가입을 받기도 하고 사업비를 분할해서 조기 해지 수수료를 확 낮추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2013년 출시된 미래에셋생명의 '진심의 차이' 변액보험 상품이다. 진심의 차이는 변액보험의 사업비 체계를 바꾼 상품이다. 초기에 사업비를 과도하게 떼어내는 선지급 방식이 아니라, 최대 7년의 보험료 납입기간 동안 사업비를 분급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판매직원이 받는 실질적인 판매수수료 총량은 같지만 균등분할 체계다. 가입자 입장에서는 언제 해지하더라도 해지공제 없이 계약자 적립금 모두를 환급금으로 지급해 환급률을 높일 수 있다.
가입자들의 펀드 변경 비율이 낮다는 점에 착안, 알아서 펀드 변경을 해주는 상품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4년 자산배분형 변액보험 펀드인 '글로벌 MVP(Mirae asset Variable insurance Portfolio)' 시리즈를 선보였다. '글로벌 MVP'는 고객과 판매자를 대신해 전문가가 제대로 관리하겠다는 개념이다. 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본사 변액보험운용팀 등으로 구성된 '고객자산배분위원회'가 분기마다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조정한다. 다양한 해외펀드 라인업을 자랑하는 미래에셋생명은 여러 기초펀드 중 마땅한 펀드를 골라 자산을 배분한다.
보험사 관계자는 "변액보험 가입자들에 대한 정보 확대와 사업비 인하는 변액보험 시장의 숙제"라며 "미래에셋생명을 비롯한 일부 보험사들이 개선해 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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