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5월 19일 16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케미칼의 현금성자산이 올 1분기 들어 크게 늘어났다. 다만 현금성 자산 증가는 회사채 발행 시점과 차입금 상환 시점 간 시차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란 지적이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한솔케미칼은 현금성자산 884억 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4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 2016년 말 282억 원에서 단 3개월 새 600억 원가량 늘어났다는 점이다. 더욱이 현금성자산이 800억 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금성자산의 증가는 회사채 발행 영향 때문이다. 한솔케미칼은 지난 1월 차입금 상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규모는 900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이 3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이 때문에 차입금 상환이 이뤄지면 보유 현금성자산은 현재 수준보다 수 백억 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만기 시점은 보면 4월 400억 원, 8월 500억 원 등이다.
실질적인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성자산 증가분은 사실상 없었던 셈이다. 회사채 발행액을 제외한 1분기 말 현금성자산은 356억 원으로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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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연속 역대급 실적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금성 자산이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배경은 한솔케미칼의 투자 전략과 무관치 않다.
지난 2012년 이후 대부분의 외형 및 수익성 관련 지표가 우상향 추세를 보였다. 특히 2015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90억 원, 3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 60% 가까이 불어났다. 지난해엔 역대급 성적을 냈던 전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2015년보다 25% 증가한 46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7% 증가한 821억 원이었다.
한솔케미칼의 공격적인 투자 기조 영향을 대규모 이익 실현에도 불구하고 현금성 자산을 쌓지는 못했다. 2011년부터 설비투자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보여왔다. 대표적으로 2014년 전자소재 관련 투자 및 고순도 과산화수소 증설이 있었고, 지난해엔 수백 억 원을 들여 공업용 테이프 생산업체 테이팩스를 인수했다.
오히려 이 같은 투자 성향 때문에 순차입금 증가 기조를 보였다. 2011년 기준 937억 원이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2235억 원으로 늘었다. 2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
한솔케미칼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과 차입금 상환 시점간 시차가 발행하면서 일시적으로 현금성자산이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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