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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생명·캐피탈 합류 'IB 매트릭스' 추진 CIB 매트릭스→IB 매트릭스 전환, IB와 자금운용 결합

이승우 기자공개 2017-05-31 08:36:4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5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이 매트릭스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CIB(Corporate&Investment Banking)조직을 신한생명과 신한캐피탈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CIB 매트릭스에서 은행 기업대출 업무를 빼고 신한생명과 신한캐피탈 자산운용 파트를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IB와 합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그룹 고위 관계자는 25일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CIB 매트릭스에서 IB만을 따로 떼서 신한생명과 신한캐피탈의 운용 파트와 결합시키는 방식의 IB 매트릭스 조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2년 CIB 매트릭스를 신설했다. 신한은행의 대출업무와 신한금융투자의 IB 업무를 연계해 대기업 자금조달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 2015년에는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에 발맞춰 은행 부행장이 증권 부사장을 맡는 임원 겸직 시스템을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은행과 증권간 시너지가 불분명해 조직 내부 스트레스만 커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기업 대출을 기반으로 IB업무를 연계하겠다는 구상도 성과가 미진하자 2014년을 전후로 타깃을 중소기업에 돌렸다. 때문에 이번 매트릭스 조직 개편을 통해 은행 대출업무를 제외한 IB 매트릭스 조직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자금 운용과 IB 업무가 결함되는 매트릭스 조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발굴된 IB 딜에 계열사가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넉넉한 자금으로 IB 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 IB와 자금운용 업무간 선순환 고리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신한금융은 IB 매트릭스 외 글로벌과 디지털 부문 매트릭스 조직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자회사별로 흩어져 있는 글로벌과 디지털 부문을 지주가 총괄하는 매트릭스 조직이다. 글로벌 매트릭스 수장으로는 허영택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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