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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유럽 뱅크론' 투자 매력은? NH투자증권, 다음달 펀드 판매…"리스크 하락·이자수익 증가 기대"

최필우 기자공개 2017-05-31 08:32:19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5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금리인상기 수혜 상품으로 주목받은 미국 뱅크론펀드 수익률이 주춤한 가운데 유럽 뱅크론펀드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유럽 경기가 회복되면서 양적완화 축소와 점진적 금리인상이 단행되면 뱅크론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다음달 유럽 뱅크론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인하우스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토러스투자증권이 펀드 설정을 맡았다.

지난 2014년 '이스트스프링유럽뱅크론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H)[대출채권-재간접형]'을 설정해 기관투자가 자금을 모집했던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도 펀드 추가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이 유럽 뱅크론 투자에 눈을 돌린 건 미국 뱅크론펀드 수익률이 올해 들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7.37% 수익률을 기록한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투자신탁(H)[대출채권](H)'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0.19%를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최근 미국 뱅크론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발행사에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돼 투자 여건이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유럽 뱅크론펀드는 3개월 만기 유리보금리(유럽 은행 간 대출금리)에 4% 수준의 가산금리가 더해져 수익률이 결정된다. 유럽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현재 마이너스에 머무르고 있는 유리보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디폴트 리스크가 하락하면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유럽 뱅크론 시장은 미국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대출시장에서 기관과 투자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현재 유럽 금리가 한국보다 낮아 환헤지시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유럽 뱅크론펀드 투자의 장점으로 꼽힌다. 향후 유럽과 국내 금리 변동에 따라 환헤지 프리미엄이 줄어들 수 있지만 현재 환헤지 조건을 고려했을 때 연 평균 5~6%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게 NH투자증권의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하우스뷰 차원에서 유럽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관련 상품을 적극 발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최근 프랑스 대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이로 인해 유럽 위험자산 선호도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 2분기부터 고객들에게 '슈로더유로증권자투자신탁(주식)' 투자를 추천하고 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글로벌크레딧팀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 정도에 유럽 중앙은행의 점진적인 양적완화 축소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뱅크론펀드의 디폴트 리스크가 줄어들었고 향후 이자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투자 매력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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