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KAI, 엇갈린 회사채 인수대가 [IB 수수료 점검]회사채 인수수수료율 ㈜SK 30bp, KAI 12bp
김병윤 기자공개 2017-05-30 09:02:38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6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란히 회사채 발행에 나선 'AA급' ㈜SK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모집액을 크게 웃도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인기를 과시했다. 하지만 두 곳이 지급한 인수대가는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SK는 30bp의 비교적 높은 인수수수료율을 유지한 반면 KAI는 시장의 평균에도 못 미치는 12bp를 지급해 대조를 이뤘다.㈜SK(AA+)는 지난 24일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이번 회사채의 만기는 3·5·7년이다.
수요예측 결과 총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63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특히 3년물에는 모집액(700억 원)의 4배에 달하는 2400억 원의 유효수요가 있었다.
같은 날 KAI(AA-) 역시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다. KAI의 회사채 만기는 3·5년이며, 만기별 모집액은 1000억 원이다.
KAI의 수요예측에는 3900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모집액의 두 배에 달하는 정도다. 3년물과 5년물의 유효수요는 각각 1900억 원, 2000억 원이다. 모든 만기에서 고른 인기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두 곳 모두 AA급의 우량한 신용등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자금모집에 무난히 성공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KAI 경우 '긍정적' 등급전망이 달린 점이 오버부킹의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회사 모두 흥행에 성공했지만 인수수수료율은 큰 차이를 보였다.
㈜SK의 이번 회사채 인수대가는 30bp다. 매해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는 ㈜SK는 인수수수료율을 30bp로 유지하고 있다.
반면 KAI는 이번 회사채 인수수수료율을 12bp로 정했다. 다른 관계자는 "12bp는 시장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최근 발행에 나선 오리온(AA0)과 견줄 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 23일 5년물 500억 원어치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오리온의 인수대가는 10bp다.
KAI는 2011년 30bp를 인수대가로 지급했다. 당시 KAI의 신용등급은 지금보다 한 노치(notch) 낮은 A+다. KAI는 신용등급이 AA-로 오른 이후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 더 회사채를 발행했다. 인수대가는 각각 16.5bp, 17bp다. KAI는 회사채 인수대가를 점차 낮추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추세를 봤을 때 ㈜SK는 현재 인수수수료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신용도 상향 가능성이 높은 KAI는 신용등급이 오를 경우 인수수수료율을 더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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