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BW 인수단 확정 유안타·신영증권 등 2곳 선정…내달 2일 신고서 제출 '본격 공모'
김시목 기자공개 2017-05-30 09:04:29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9일 18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나선 두산인프라코어가 최종 인수단 구성을 마쳤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유안타증권, 신영증권 등 두 곳을 BW 인수 증권사로 선정했다. 기존 대표주관사로 낙점했던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까지 감안하면 총 5곳의 하우스가 BW 물량을 책임진다. 주관 및 인수 증권사 간 물량이 차등배분될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인수단 구성을 마치고 이번주부터 대형 기관투자자들을 만나기 시작했다"며 "공모 흥행을 위해 청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수단 풀을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중공업 때처럼 일반청약에서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내달 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개적인 투자자 모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주관사와 인수 증권사 간 물량 배분과 수수료율에 대한 부분은 아직 100%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거론되는 수수료율은 두산중공업보다 낮고 두산건설보다 높은 수준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5000억 원 BW 발행을 결의했다. 공모 분리형으로 발행되며 주주우선 공모방식을 택했다. 두산중공업이 동일한 규모와 구조의 BW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지 석 달 가량 만이다. 앞서 일반공모 방식의 두산건설은 1500억 BW에서 대량 미매각을 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BW로 조달한 자금을 오는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신종자본증권(영구채)를 조기상환하는데 사용할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 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은 600억 원 이내에서 BW 발행에 참여하고 일반공모로 3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등 총 900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 BW의 만기는 5년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2%와 4.75%다. 3년 후에 발행사와 투자자는 모두 조기상환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구주주 청약은 7월 24~25일 이뤄지며 실권이 발생할 경우 같은 달 27~28일 일반 공모 청약을 받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분기 중국과 신흥시장의 실적 호조로 매출액 1조 5616억 원, 영업이익 148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와 33.5% 증가했다. 특히 중국 내 굴삭기 판매량은 2배 이상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중국시장 규모가 6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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