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상무급 추가 감원 '고심' 코스닥·파생상품본부 대상, 9명→7명…사업본부당 1명씩 배정 검토
신민규 기자공개 2017-06-01 08:39:38
이 기사는 2017년 05월 30일 14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상무급 인사(집행간부) 자릿 수를 추가로 줄이는 문제로 고민 중이다. 지난해 말 정찬우 이사장 취임 직후 집행간부를 대폭 줄이는 과정에서 한차례 검토됐던 사안으로 임기내 조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본부와 파생상품시장본부의 집행간부를 각 2명에서 1명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영지원본부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본부에 1명의 집행간부만 남겨두겠다는 것이다. 코스닥시장본부의 정운수·채남기 상무와 파생상품시장본부의 임재준·신홍희 상무가 인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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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정찬우 이사장은 지난해 말 첫 인사를 단행하기 전에도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한 적이 있다. 집행간부를 줄여 실무중심으로 조직개편을 해나가겠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워낙 인사 대상이 많아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쪽으로 유보했다. 당시 정 이사장은 14명의 집행간부 중에 9명만 남기는 파격적인 인사를 실시했다. 경영지원본부를 비롯한 유가증권시장본부, 시장감시본부, 파생상품시장본부의 집행간부들이 축소된 바 있다.
인사로 인해 유가증권시장본부와 시장감시본부는 본부장 예하에 각 1명의 집행간부만 남겨두고 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2명을 유지했고 파생상품시장본부는 인원감축이 있었지만 2명 선을 지켰다.
거래소 정관상 집행간부는 사업본부별로 각 2인 이내로 두도록 했다. 5개 사업본부와 사업단을 감안하면 11명 정도 둘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집행간부는 9명 수준이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문제는 없다.
다만 내부적으로 본부간 형평성을 놓고 고민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앞서 유가증권시장본부와 시장감시본부가 인력을 축소한 만큼 코스닥시장본부와 파생상품시장본부도 뒤따라야 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코스닥시장본부와 파생상품시장본부는 업무량을 감안할 때 집행간부를 1명으로 줄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본부내 집행간부들이 맡고 있는 업무가 상이해 1명이 모두 통제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파생상품시장본부의 경우 청산결제와 파생시장 두 축으로 업무가 나뉘어져 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부·기술기업성장부·코스닥시장부와 코넥스· 상장유치실로 나뉘어져 있다. 개별 기업들의 시가총액 단위는 미미한 편이지만 세세하게 손이가는 업무가 많아 기본적인 회의일정을 소화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격적인 인사를 실시한 직후라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당장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큰 틀에서 사업본부당 한 명의 상무급 인사만 둬서 조직을 슬림화하는 게 목표였는데 현실적으로 본부 입장도 있고 어려운 면도 있어 좀더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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