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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이엘피 '회수' 마무리 6년만에 8배 수익 실현…자진보호예수후 전량 매각

김세연 기자공개 2017-06-12 08:14:32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7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네트워크가 코스닥 상장사 이엘피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코스닥 이전상장 전후 장내에서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투자한 지 6년 만에 원금 대비 8배 이상 불어난 수익을 거뒀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oFC-KTBN Pioneer Champ 2011-5 투자조합'은 최근 보유중이던 이엘피 주식 20만 주를 장내에서 전량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평균 2만 3813원으로 매각을 통해 회수한 금액은 45억 3200만 원 가량이다.

KTB네트워크는 이미 이엘피의 코스닥 이전 상장이전인 올 초부터 회수에 나서왔다. 지난 3월 장내에서 이엘피 보통주 10만 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하며 투자 원금을 회수했던 KTB네트워크는 코스닥 이전 직후에도 10만 주를 추가 매각해 총 45억 원을 회수했다.

이번 지분 매각까지 총 90억 원을 회수한 KTB네트워크는 투자한 지 6년만에 80억 원이상의 투자 차익을 거둬들이게 됐다.

KTB네트워크는 당초 디스플레이 시장 개선에 따라 이엘피 지분을 당분간 보유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투자기간이 길고 자발적 보호예수로 대규모 물량출회에 대한 시장의 부담이 줄었다는 점에서 보유대신 회수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엘피가 코스닥 기업공개(IPO)과정에서 두 차례나 청약 일정을 연기하는 등 상장에 일부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 역시 빠른 회수결정에 힘을 실었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2012년 3월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이엘피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40만 주씩을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2500원으로 인수금액은 각각 10억 원이다. KTB네트워크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이엘피의 코스닥 상장 추진에 따라 보통주로 전환하며 10.06%씩의 지분을 보유해 왔다.

한편 KTB네트워크의 회수이후애도 기관 투자자들은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B네트워크와 함께 투자에 나섰던 '코오롱2011신성장투자조합'은 이엘피의 코스닥 이전 상장 전후 보통주 20만 주를 매각하며 44억 원 가량을 회수했다. 하지만 여전히 20만 주를 보유하며 4.13%를 보유중이다.

지난 4월 코오롱인베스트먼트로부터 이엘피 주식 10만 주를 22억 원에 사들인 IMM인베스트먼트도 이엘피 지분 3.34%를 보유중이다. 올초 코스닥 이전상장 이전부터 이엘피 주식을 장내 매수한 KTB투자증권도 14만 7601주(지분율 3.02%)를 보유하고 있다.

1999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제조기업 이엘피는 2015년 4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후 지난 4월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지난해 매출 309억 원, 영업이익 115억 원, 당기순이익 108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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