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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화학, 오너일가 꼬마주주들 잇단 주식 처분 김정돈 회장 손자들, 장내매도...증여 지분 현금화

길진홍 기자공개 2017-06-09 08:08:18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8일 16: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들어 미원상사그룹 오너일가의 어린 주주들이 잇달아 미원화학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 전 증여 등으로 확보한 지분을 최근 주가 강세 속에서 현금화했다.

2017년 3월 현재 김정돈 미원홀등스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미원화학 지분율은 61.98%로 연초 대비 2.49% 감소했다. 김 회장이 일부 주식을 증여한 가운데 친인척들이 잇달아 장내매도를 단행하면서 오너일가 전체 지분이 감소했다.

올 들어 김 회장의 친인척이 처분한 주식수는 모두 2만 8219주이다. 전체 유통주식의 약 4.3%에 해당하는 주식이 장내매도로 시장에 풀렸다. 여기에는 김 회장의 어린 손자들로 추정되는 10살 미만 ‘꼬마 대주주'들이 포함 돼 있다.

김 회장의 외손자로 추정되는 강윤석(만 6세)·강형석(만 7세) 군은 각각 2163주와 580주를 처분했다. 지분율이 각각 0.2%와 0.04%로 감소했다. 2017년 6월 8일 종가로 환산하면 약 1억 8600만 원이다. 윤석 군과 형석 군은 지난 2015년 김 회장으로부터 미원화학 주식 2만 3000주와 1만 7000주를 증여 받았다. 이후 주식을 장내서 처분해 해마다 지분율이 감소했다.

주식 처분 명단에는 각각 만 1세와 만 4세인 김이현 군과 김윤현 군도 포함됐다. 이들은 각각 장내에서 6650주와 621주를 처분했다. 주식처분 대금은 약 4억 9000만 원이다.

이현 군의 경우 지난 2016년 3월 김회장으로부터 미원화학 주식 2만 3000주를 증여받았다. 이번 주식처분으로 남은 잔여주식이 230주로 줄었다. 보유 주식 대부분을 처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만 2세인 이윤재 군도 장내에서 830주를 매각했다.

김 회장의 손자들로 추정되는 어린 주주들이 이처럼 주식을 잇달아 처분한 배경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수년간 김 회장의 주식 증여로 확보한 지분을 처분해 현금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추이가 지속될 경우 금명간 특수관계인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김 회장을 중심으로 아들과 손자 등 복잡하게 얽힌 특수관계인 명부가 간소화될 전망이다. 주주명부에서 어린 꼬마주주들이 사라지게 된다.

미원화학 주주명부에 등재된 김 회장의 10세 미만 친인척은 모두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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