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ELS 발행 '선두권'...착시효과? 두 달 새 1조5000억 원 발행…결산월 차이 영향
강우석 기자공개 2017-06-12 10:10:1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8일 16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증권의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규모가 최근 두 달동안 상위권을 지키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위권 증권사 중 ELS 발행에 적극적인 편이지만 회계결산 시점의 차이로 착시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신영증권이 지난 두 달 동안 발행한 ELS(ELB 포함) 규모는 총 1조5550억 원이다. 같은 기간동안 가장 많은 규모를 발행한 곳은 미래에셋대우로 총 1조7013억 원 어치 발행했다. 신영증권과의 발행규모 차이는 1463억 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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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의 최근 두 달 간 발행 추이는 이례적이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 등 자기자본 규모가 큰 대형 증권사들의 발행 여력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의 현재 자기자본은 1조 원 정도다.
신영증권은 중위권 증권사 중 ELS 비즈니스에 적극적인 편이다.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퇴직연금용 상품을 많이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두 달 간 신영증권이 발행한 ELS 중 공모 비중은 90%를 상회하는 게 이를 보여준다. 반면 총 발행건수는 167건으로 미래에셋대우의 40%에 불과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영증권은 패밀리오피스를 통해 일찌감치 자산관리 사업을 안착시킨 하우스"라며 "소수의 자산가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받아 ELS 발행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의 발행량이 두드러진 근본적인 원인은 회계결산 시점의 차이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다수의 증권사들은 12월 결산법인인 반면 신영증권의 결산월은 3월이기 때문.
증권사가 ELS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에 일괄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분기보고서 및 반기보고서,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이후엔 해당 내용을 일괄신고서에 추가해 정정신고도 해야 한다. 일괄신고서 수정 이후에는 효력발생 전까지 ELS 신고서를 추가로 제출할 수 없다.
대다수의 증권사들은 4~5월 달 중 정정신고를 한 뒤 효력발생을 기다리는 편이다. 3월 결산법인인 신영증권만 자유롭게 발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형 증권사들의 추가 발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수요가 신영증권 ELS로 몰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ELS 일괄신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기간이 12월 결산법인은 대부분 5월 중순"이라며 "자사는 3월 결산법인이기 때문에 해당 기간에도 평소 수준만큼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정 기간 동안의 발행규모만으로 증권사들의 ELS 현황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분기실적 공시 시점에 따라 공모 발행이 제한되는 시점은 제각각"이라며 "ELS 투자 고객들은 만기 시 재투자 등을 고려해 관련 부분을 사전에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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