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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부동산신탁 지속 성장 [신탁 경영분석] "기업대출 과정에서 담보신탁 활용 늘어"

김현동 기자공개 2017-06-14 09:57:34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9일 11: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중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이 부동산신탁을 지속적으로 키우고 있다. 법인대상 부동산 담보신탁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재산신탁 수탁고는 지난 3월 말 현재 14조 5181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888억 원 줄었다. 수탁고 감소는 금전채권신탁 수탁고가 작년 말 5조 7797억 원에서 5조 2854억 원으로 줄어든 때문이다. 반면 부동산신탁 수탁고는 같은 기간 8조 9139억원에서 9조 2177억 원으로 3037억 원 늘어났다.

시중은행 중에서 전분기 대비 부동산신탁 수탁고가 늘어난 곳은 농협은행과 신한은행 뿐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수탁고가 3007억 원이나 줄었고 SC제일은행은 445억 원이던 수탁고가 전액 해지됐다(아래 '시중은행 부동산신탁 수탁고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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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은행 경영공시

신한은행의 부동산신탁 수탁고 증가의 대부분은 법인대출과 관련된 부동산 담보신탁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업대출 영업과정에서 담보신탁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부동산신탁 수탁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담보신탁은 부동산 소유자가 채무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담보부동산을 신탁회사에 신탁하는 상품이다. 담보부동산을 신탁한 후 채권금융기관을 수익자로 하여 수익권증서를 발급받아 이를 담보로 고객(위탁자)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게 된다.

신탁회사는 대출기간 중 신탁부동산을 관리하다가 채무가 상환되면 신탁부동산을 위탁자에게 반환하고, 채무가 불이행되면 신탁부동산을 처분해 채권금융기관에게 변제하고 남은 잔액을 위탁자에게 돌려준다. 소유권이 신탁회사에 넘어간다는 점 때문에 정서적으로 부담이 있지만, 형식적인 소유권 이전이라서 세제 등에서 혜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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