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글로벌-비앤비코리아 시너지는? 제조-브랜드-유통, 화장품 산업 전 라인 구축
이윤정 기자공개 2017-06-12 09:47:0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9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유통 전문회사 JS글로벌이 화장품 제조회사 비앤비코리아의 최대지분 인수에 나서면서 향후 사업적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장품 산업 구조 상 후방산업인 제조사와 전방산업 유통사가 서로 힘을 합쳤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윈-윈 전략이라는 분석이다.9일 IB업계에 따르면 JS글로벌은 비앤비코리아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SK증권PE-워터브릿지파트너스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세부 방식, 규모 등은 확정 됐고 현재 투자자금 모집이 이뤄지고 있다. JS글로벌은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유치한 자금으로 비앤비코리아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JS글로벌은 2005년 설립된 국내 1세대 화장품 전문유통기업이다. 김종수 JS글로벌 대표는 화장품 산업에서만 20년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다. 대부분 개인매매상(보따리상)에게 의존해 왔던 화장품 해외 수출 시장에서 JS글로벌은 제도권에 있는 몇 안되는 글로벌 유통 벤더(Vendor)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특히 중국에서 탄탄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참존화장품, 리젠코스메틱 등 국내 유명 화장품 브랜드 약 70여개를 중국에 유통하고 있고 독점 계약을 통한 자체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화장품 제조회사인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하면서 JS글로벌은 자체 브랜드 개발 능력을 장착하게 된 셈이다. 독점 계약을 맺은 브랜드에 대한 신규 제품 생산이 가능해져 트랜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그 동안 JS글로벌은 자체 브랜드의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함께 할 화장품 제조회사를 찾아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산업은 유통사, 브랜드사, 제조사 구조"라며 "유통사는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가장 큰 권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앤비코리아 입장에서는 큰 지원군을 얻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앤비코리아가 자체 제작하고 있는 브랜드의 해외 유통은 물론 추가 물량 증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JS글로벌이 유통하고 있는 브랜드의 기존 생산량 일부와 신규 제품의 추가분까지 비앤비코리아가 생산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JS글로벌과 비앤비코리아가 서로 힘을 합치면 화장품 산업 전 라인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며 "양사 모두 기업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