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녀 임주현 전무, 한미약품 숨은 조력자 [제약사키맨분석]HRD에 글로벌 전략 업무 병행…임성기 회장 신뢰 가득
이석준 기자공개 2017-07-05 08:28:36
[편집자주]
제약 바이오 산업은 한국 경제를 이끌 미래 신수종 산업이다.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분야인 만큼 어느 산업보다 중요하고 복잡한 모습을 띤다. 제약업은 해외(R&D, 수출), 내수(ETC, OTC) 바이오의약품 등 다양한 사업부에 기술개발부터 시판까지 오랜 시일이 걸리는 비즈니스이기도 하다. 제약산업을 이끄는 키맨(keyman)들을 조명해 한국 제약 바이오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진단해본다.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9일 14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주현 전무(사진)가 한미약품 글로벌 사업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겉으로는 임성기 회장(한미약품 창업주) 아들 임종윤(장남), 임종훈(차남)에 가려져 있지만 업무 실속면에서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974년생인 임 전무는 임성기 회장 장녀다. 한미약품 근속연수는 대략 10년으로 줄곧 인적자원개발(HRD, Human Resources Development) 업무를 맡으며 조직 내 인적 자본 확충에 힘썼다. 한미약품은 업계 내에서 두뇌 인력풀이 가장 뛰어난 곳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2015년 7조 원(당초 9조 원에서 계약변경 등으로 2조 원 축소)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도 한미약품이 그간 공들여온 인적 자원이 만들어낸 성과다.
임 전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HRD에 글로벌 전략 업무를 추가했다. 한미약품에서 글로벌 사업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임 전무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임 전무의 글로벌 전략 업무는 라이선스 인 & 아웃, 협상 등 특정 분야보다는 전반적인 사항을 관장하는 역할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올해 글로벌 전략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랩스커버리(기술수출 핵심 물질) 임상 지연 재개, 개발 중단 폐암약 중국 단독 임상 등 사운이 달린 모멘텀이 산적하기 때문이다.
제2의 기술수출도 노려야한다. 한미약품은 올초 신약 개발 강화 목적 등으로 고위 임원을 대거 교체했다. 우종수·권세창 부사장을 신임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고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교수 김선진 박사(MD)를 R&D 본부장 및 CMO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글로벌 전략을 담당하는 임 전무의 역할도 커지게 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은 특정 부서보다는 BD(Business Development), R&D, RA(Regulatory Affairs), HRD,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등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낼 때 목표 달성이 이뤄진다"며 "임 전무의 글로벌 전략 업무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가 톱니바퀴처럼 돌아갈 수 있도록 관장하는 역할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임 전무에 대한 내부 평가도 좋다. 일각에서는 임 회장이 두 아들(종윤·종훈)보다 주현씨를 신뢰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미약품은 사실상 장남 임종윤씨에게 승계의 추가 넘어간 상태다. 종윤씨는 지난해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단독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사업회사 한미약품 사장도 맡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등기임원 역할을 맡고 있다. 차남 임종훈씨도 3월 주총서 한미약품 등기임원에 선임됐다. 임주현씨는 아직 미등기임원이다. 단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종윤·종훈·주현씨가 3%대로 비슷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주현씨는 종윤·종훈씨에 가려져있지만 글로벌 전략, HRD 등 회사에서 핵심 업무를 맡으면 숨은 조력자 역할을 맡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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