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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브레인시티 PF, 'KB증권'으로 주관사 교체 중흥건설 투자분 일부 PF로 조달…메리츠·NH·미래대우 주관자격 상실

임정수 기자공개 2017-07-06 11:24:0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4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평택 브레인시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조달 주관사 구도가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공동 주관에서 KB증권 단독 주관으로 변경됐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평택 브레인시티 PF 자금조달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중흥건설이 투자하기로 한 1조 1000억 원 중 4000억~5000억 원어치의 자금을 PF로 조달하기로 했다"면서 "조만간 선순위, 후순위 구조로 나눠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레인시티 개발 사업은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만 4912㎡에 성균관대 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산업단지, 주거·상업용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총 1조 5000억 원으로, 중흥건설이 1조 1000억 원을 직접 투자하고 평택도시공사가 40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사업비를 조달하기로 했다.

당초 주관사로 선정돼 있던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는 주관사 자격을 상실했다. 평택시가 자금조달 구조를 변경했기 때문이다. 1조 10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3개 증권사가 공동으로 주관해 PF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가 중흥건설이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평택시가 급하게 중흥건설을 투자자로 유치한 것은 PF 약정 기한에 쫓겨서다. 브레인시티 사업은 2014년 사업 승인이 취소되면서 백지화 단계까지 이른 바 있다. 이후 경기도와 장기간의 행정소송 끝에 지난해 5월 법원의 조정 권고안 이행을 전제로 사업이 재개됐다.

조정 권고안은 △취소 처분 철회 후 270일 이내 시공사와 책임준공 약정 △300일 이내 공공사업 시행자로 변경 △330일 이내 공공 사업 시행자의 자본금 50억 원 납입 △365일 이내 PF대출 약정 이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행하지 못할 경우 경기도가 다시 취소 처분을 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이의 제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

대부분의 조정 권고안이 이행되고 PF대출 약정만 남겨 놓고 있었다. 하지만 사업구조 세팅이 늦어지면서 PF 자금 모집도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조정 권고안에 따른 PF 대출 약정 기한인 지난 6월 26일이 임박해 왔다. 경기도의 사업 취소 처분을 우려한 평택시가 급하게 중흥건설을 투자자로 유치한 것이다.

이후 중흥건설이 투자하기로 한 1조 1000억 원 중 4000억~5000억 원을 PF로 조달하기로 하면서 KB증권이 주관사 자격을 얻었다. KB증권 관계자는 "1개월 전부터 중흥건설을 자문해 왔다"면서 "어떤 구조로 자금을 조달할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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