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넘, 이스트소프트 CB전환가 재조정 100억 원 투자해 전환가 27% 하락...지분율 8.2%→11%로 늘어
류 석 기자공개 2017-07-11 08:18:3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7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티넘)가 이스트소프트의 전환사채(CB) 전환가 조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투자 이후 이스트소프트의 주가가 계속해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음에 따라 투자금 보존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에이티넘이 향후 CB를 보통주로 전환할 때 더욱 많은 지분으로 내줘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티넘은 이스트소프트 CB의 전환가액을 8277원으로 조정했다. 지난해 6월 CB 인수 당시 전환가액은 1만1298원이었다. 총 4차례의 전환가액 조정을 통해 1년 새 약 27%가 하락했다.
에이티넘은 2016년 7월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약정총액 : 2030억 원)'과 '에이티넘뉴패러다임투자조합(1000억 원)'을 통해 이스트소프트에 총 100억 원을 투자했다. 에이티넘은 보통주 전환 시 최초 계약 당시보다 32만 3055주가 늘어난 120만 8167주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전체 발행 주식 총수의 약 1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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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이 CB 전환가액 조정에 나선 이유는 이스트소프트의 주가가 지난해 7월 투자 이후 계속해서 떨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사채의 전환가액은 이스트소프트 보통주의 1개월 가중산술평균주가 등이 반영돼 설정됐다. 지난해 6월은 이스트소프트의 주가가 1만 1000원에서 1만 200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을 때다.
당시 에이티넘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이후 한때 주가가 최대 1만 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트소프트의 주가는 이후 계속해서 낮아져 현재 8000원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에이티넘은 투자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총 4차례의 전환가액 조정을 실시했다.
업계에서는 이스트소프트의 주가 하락 원인으로 회사 분할과 적자 경영, 무리한 신사업 추진 등을 꼽는다.
지난해 10월 20일 이스트소프트는 회사의 핵심 사업부인 보안사업부(이스트시큐리티)를 분할하겠다는 공시를 했다. 보안사업부는 이스트소프트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향후 독자적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지분 매각 등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약 26억 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적자 규모가 더욱 커진 것이다. 인력 채용 등 선행 투자가 적자의 원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당 사채에 대한 최저조정한도는 최초행사가액의 70%인 7909원이다.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에이티넘은 최저조정한도까지 전환가액 하락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조정 이후 이스트소프트와 함께 주가 부양에 나섬으로써 투자금 회수 이익을 높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이티넘은 사채 인수 당시 3개월마다 주가 흐름에 따라 전환가액을 조정(리픽싱)하는 조건을 넣었다. 다음 리픽싱 일자는 오는 10월6일이며, 사채만기일은 2021년 7월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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