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號' 신한금융 첫 경영포럼…본부장 이상 총출동 14일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개최, '2020프로젝트' 추진 방향 논의
김선규 기자공개 2017-07-11 10:02:16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0일 12: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오는 14일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한다. '조용병 체제'에서 처음 진행하는 포럼인 만큼 어떤 경영 전략과 추진 과제를 내놓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특히 지난달 매트릭스 체계 중심의 조직개편과 '2020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향후 신한금융의 경영 전략을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14일부터 이틀 간 용인시 기흥에 있는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하반기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CEO, 본부장급 임원 이상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주요 경영진 바뀐 이후 그룹 주요 현안과 경영 계획을 공유하는 첫 번째 경영포럼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경영포럼은 상반기·하반기로 나눠 연간 두 차례 진행된다"며 "이번 포럼에서는 상반기 성과 리뷰, 하반기 경영 전략, 중장기 추진 사업 계획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신한경영포럼은 조 회장이 제시한 2020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취임한 조 회장은 '아시아 리딩금융그룹' 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중단기 전략인 2020프로젝트를 내놓았다. 디지털과 글로벌화를 앞세우고 전 계열사를 각 업권 1등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은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자본시장, 글로벌, 디지털 등 그룹 중점 추진사업에 대한 성장전략을 수립했다.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내 기능(function)별 조직을 중심으로 매트릭스 체계를 구축한 것도 2020프로젝트의 일환 중 하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경영포럼에서 조 회장의 경영철학과 색깔이 반영된 중장기 경영 전략 및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경영전략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신한금융 문화 특성상 이전과 180도 달라진 방향을 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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