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인베스트, 중국으로 보폭 넓힌다 中 뉴마진캐피탈과 Co-GP로 1000억원 규모 PEF 결성
정강훈 기자공개 2017-07-12 07:59:26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0일 16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인베스트먼트가 KDB산업은행과 함께 중국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100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사모투자조합(PEF)을 결성해 중국 시장을 공략할 국내 기업 및 중국 현지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1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키움인베스트먼트는 PEF '키움뉴마진글로벌파트너십펀드'를 결성하고 지난달 28일 금융감독원에 이를 신고했다.
펀드는 일종의 패러럴 구조로 국내 펀드는 670억 원, 역외 펀드는 330억 원 규모다. 국내에서는 '멀티에셋글로벌파트너십3호'(270억 원)와 키움증권(300억 원)이 주요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한다. 국내 운용사인 키움인베스트먼트가 GP 커밋으로 50억 원을 보탠다.
해외에서는 공동 운용(Co-GP)을 맡은 뉴마진 캐피탈(New Margin Capital)이 50억 원을 출자하며 뉴마진 캐피탈의 관계사인 홍콩의 세네릭 컨설팅(Centric Consulting)도 3000만 달러(한화 약 330억 원)를 출자한다.
글로벌파트너십펀드는 KDB산업은행이 국내 기업 투자를 희망하는 해외 벤처캐피탈을 유치하고 국내 벤처·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결성한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s)다. 모펀드의 운용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올 초 하위펀드의 운용사로 키움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펀드를 이미 한 차례 결성한 경험이 있다. 2015년 영국의 벤처캐피탈인 브라이트스타 파트너스(Brightstar Partners)와 손을 잡고 410억 원 규모의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펀드인 '한-영 이노베이션펀드 제1호'를 조성해 현재 운용하고 있다. 이번에는 중국의 벤처캐피탈과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중국 벤처투자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노장수 전무가 맡았으며, 고강녕 이사가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전체 약정총액의 50% 이상을 중국 시장을 공략할 국내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며 나머지는 중국 현지 기업에 투자한다.
이번 펀드의 투자기구는 PEF지만 벤처투자의 성격을 가진 투자도 진행할 수 있다. 그로쓰캐피탈 투자, 메자닌 투자, 바이아웃 등 다양한 투자방식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 및 중국의 강소기업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키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현재 큰 규모의 벤처투자와 중소형 바이아웃 딜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전기차 시장과 해외 시장에 진출할만한 국내 헬스케어 업체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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