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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크레딧 하락, 이자비용 불어나나 CP 등급 A1서 A2+로 떨어져…실적 영향 주목

김일문 기자공개 2017-07-13 08:34:02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2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활가전 렌탈업체인 코웨이의 신용등급이 한단계 떨어지면서 등급 강등 여파에 관심이 쏠린다. 렌탈업의 특성상 금리 상승에 따른 자본 조달 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말 코웨이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 A1에서 A2+로 한단계 떨어뜨렸다. 두 신평사는 높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따른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등급 강등의 사유로 제시했다.

코웨이의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이러한 기조가 뚜렷히 나타난다. 최근 4년간 5000억 원 중반에서 많게는 6000억 원 중반대의 상각전이익(EBITDA)을 기록한 가운데 매년 2000억 원 후반대의 자본적 지출이 이뤄져 왔다.

주목할 점은 배당금 지급 규모다. 2013년말 700억 원대에 불과하던 배당금은 2014년에 평년의 2배 수준인 1500억 원으로 급증하더니 2015년과 2016년에는 2000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배당률도 같은 기간 400%에서 560%, 640%까지 치솟았다.

신평사들은 코웨이가 국내 수위권 생활가전 렌탈업체로서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으나 최근 몇년간 보여준 주주이익 강화 정책으로 재무 여력이 다소 떨어진 점을 등급 강등의 사유로 봤다.

등급 강등은 코웨이의 실적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등급 강등에 따른 조달 금리 상승이 금융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 3분기 현재 코웨이의 총 차입금은 3400억 원으로 전액 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발행한 기업어음(CP)이다. 코웨이 차입구조는 최대주주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로 변경된 이후 주로 단기에 편중돼 있다.

웅진그룹 시절의 경우 전체 차입금에서 장기와 단기의 비중이 적당히 혼합됐던 반면 2012년 MBK파트너스로 피인수 된 이후부터는 단기 차입으로만 자본을 조달하고 있다. 렌탈 의무사용기간이 3년으로 비교적 짧은 만큼 차입 역시 금리가 싼 단기 위주로 굴리는 셈이다.

2012년 말 300억 원에 달했던 코웨이의 금융비용은 점차 낮아져 작년 말에는 50억 원대로 크게 줄었다. 이번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금리가 올라가면서 조달 비용 증가에 따른 순이익 감소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CP 등급이 A1에서 A2+로 떨어졌다는 것은 회사채로는 AA-급 채권이 A+가 됐다는 의미"라며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맞물리면서 향후 코웨이의 조달 비용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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