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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CMS 금리 연계 DLS 인기몰이 연 3% 중반대 이자 지급, 금리인상에 '베팅'

김슬기 기자공개 2017-07-17 10:33:31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3일 15: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국 파운드화 10년물 스왑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이 은행권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전 세계 금리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어 원금 손실 가능성이 적고, 만기가 1년 미만 이라는 점 때문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5월부터 영국 10년물 금리구조화 스왑(CMS·Constant Maturity Swap)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를 판매한다. 은행 측은 해당 DLS를 담은 펀드를 총 15개 설정했으며 가입 시기에 따라 IBK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의 사모펀드를 각각 선택했다. 15개 펀드의 총 설정액은 367억 원이다.

이 상품의 투자기간은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0개월로, 투자자들은 연 3% 중후반대의 이자를 받는다. 기업은행 뿐 아니라 KEB하나은행에서도 비슷한 구조의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에서는 총 9개의 사모펀드를 설정했고 196억 원을 모았다.

이 상품은 가입시기 동안 기초자산인 영국 10Y CMS 금리가 5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연 3% 대의 이자를 지급받는다. 영국 10Y CMS 금리는 11일 기준으로 1.357%대에 형성돼 있다.

영국 10Y CMS 금리는 파운드화 시장에서 영국 리보 6개월 금리와 10년 금리를 교환하는 이자율 스왑 금리를 말한다. 보통 CMS 금리의 경우 국채 금리와 비슷하게 움직인다. 통상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CMS 금리도 오른다.

설정 시기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만기에 영국 CMS 금리가 기준 시점보다 50% 미만일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다만 50% 아래로 떨어져 녹인(Knock-in)이 발생해도 원금의 50% 손실을 입지는 않는다. 녹인 시점의 가격을 100%로 계산해 그 이하로 추가 하락한 만큼 비율대로 손실이 산정된다.

지난해에만 해도 미국 5년 CMS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가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미국이 금리인상을 올해 두 차례 단행하면서 이미 금리수준이 많이 올라 영국 CMS 금리로 기초자산이 변경됐다. 지난해 8월에만 해도 미 5년 CMS 금리는 1%대 초반이었지만 1년 새 2%까지 올라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두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주요국 중앙은행 역시 '긴축'을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영국중앙은행(BOE) 역시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0.25%)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는 금리인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은 아니지만 현재 영국 10Y CMS 금리가 급격하게 하락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추천하고 있다"며 "만기도 짧은데다가 '예금금리+α' 수준의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유휴 자금이 있는 자산가들 중심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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