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투자사, 소외 받나 [벤처 추경 1.4조⑤]영화·공연·전시 등 프로젝트투자, 추경 재원 투입 분야서 제외
양정우 기자공개 2017-07-20 06:51:0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7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 1조 4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이 투입되지만 문화콘텐츠 투자사는 수혜를 누리지 못할 전망이다. 이번 추경은 모두 벤처기업 지분에 투자하는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정부는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추경을 편성하기로 했다. 신규 재원은 △청년창업펀드 5000억 원 △4차산업혁명펀드 4000억 원 △재기지원펀드 3000억 원 △창업초기지원펀드 1000억 원 △엔젤투자펀드 1000억 원 등에 투입된다. 영화, 공연, 전시 등 문화콘텐츠에 투자(프로젝트투자)하기 위한 재원은 없는 셈이다.
아직 한국벤처투자에서 정식으로 공고하기 전이지만 올해 하반기 추경 1조 4000억 원과 민간 자본 4200억~4900억 원을 합해 총 2조 원에 가까운 펀드가 조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문화콘텐츠 투자는 벤처투자 시장에서 기업 투자(지분 투자)와 함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영화 산업이 성장한 배경엔 벤처캐피탈과 전문 심사역의 영화 투자가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창업과 벤처 육성을 위해 추경을 편성한 만큼 영화 등에 대한 프로젝트투자는 일단 배제된 것이다.
때문에 문화콘텐츠 전문 투자사는 추경의 수혜에서 비껴나 있다는 평가다. 한 투자심사역은 "추경이 1조 4000억 원 규모이지만 영화 투자 예산이 별도로 포함돼 있지 않다"며 "남의 집 잔치를 지켜만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화 투자에 '올인'한 벤처캐피탈은 이번 추경 출자사업에서 소외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수창업투자와 SM콘텐츠인베스트먼트, TGCK파트너스 등이 운용 펀드가 모두 영화와 공연, 전시 등 문화콘텐츠에 집중된 대표적인 투자사다.
본래 벤처투자 시장에선 영화에만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근래 들어 대부분 지분 투자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와 대성창업투자 등도 최근 헬스케어, IT 등 주요 섹터의 벤처기업을 투자처로 삼고 있다. 기업 투자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는 투자사엔 이번 추경이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문화콘텐츠 전문 투자사는 올해 하반기 민간 출자자(LP)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정부의 출자예산없이 민간 자본만으로 펀드를 조성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영화 투자로 시선을 돌리는 LP(시중 은행, 증권사, 여신전문금융회사 등)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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