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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등장' 6차산업화펀드, 농식품 산업 방향타 올해 정기출자 이어 수시출자서도 공고…다른 특수펀드 통합하는 추세

양정우 기자공개 2017-07-25 07:46:28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1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올해 2차 수시출자에 6차산업화펀드를 재등장시킨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월 정기 출자사업에서 이미 운용사(GP)를 선정한 데 이어 또다시 펀드 결성에 나섰기 때문이다.

올 들어 농금원은 다른 특수분야(R&D, 수출 등)를 없애고 있다.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농식품 섹터에서 굳이 투자 영역을 나눌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6차산업화펀드만은 농식품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판단 아래 힘을 싣고 있다.

21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농금원은 올해 2차 수시 출자사업을 통해 100억 원 규모의 6차산업화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농금원 측에서 70억 원을 지원하고 GP가 30억 원을 모집해 매칭하는 구조다.

농금원은 지난 정기출자에서도 6차산업화펀드(100억 원 규모)를 제시했다. 당시 신생 벤처캐피탈 패스파인더에이치가 GP로 최종 낙점을 받았다. 신규 펀드를 추가한 지 5개월여 만에 또다시 6차산업화펀드를 공고한 셈이다.

농금원의 출자사업에서 한 분야의 특수 펀드가 같은 해 연달아 공고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도전자가 없어 GP 선정을 이월하는 경우가 아니면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무엇보다 농금원은 여러 갈래로 나눠진 특수 펀드를 단순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올해 정기출자에선 △연구개발(R&D) △수출 △스마트팜 △창업아이디어 등 주요 특수 펀드를 없애고 이들 섹터를 아우르는 ABC펀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6차산업화펀드는 이런 특수 펀드들과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농금원 측의 판단이다. R&D와 수출, 창업아이디어 등은 특정 영역만 활성화하기 위해 제시된 분야들이다. 반면 6차산업화펀드는 산업의 방향타로서 국내 농업 및 식품 분야가 나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차 산업화'를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농업과 2차 산업(식품, 특산품 제조, 가공 등) 및 3차 산업(유통, 판매, 문화, 관광 서비스)을 연계하는 방안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단순히 1차 산업의 생산성을 확대하는 방법으로는 미래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6차산업화펀드는 농촌의 모든 유무형 자원(1차 산업)을 토대로 다른 산업(2차 및 3차)과 융복합을 도모하거나 산업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1차 산업에 종사하는 농식품경영체를 2차 및 3차 산업 모델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조성되는 펀드다.

다만 이런 정책 목적을 갖춘 6차산업화펀드는 운용하기가 녹록치 않다는 결점을 갖고 있다. 1차 산업을 직접적인 투자처로 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농금원은 GP에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펀드 운용을 유도하고 있다.

6차산업화펀드는 최대 출자비율이 70%에 달하고 있다. 100억 원 펀드를 만들 경우 GP는 민간 자본에서 30억 원만 모집하면 되는 셈이다. 나머지 70억 원은 농금원이 운용하는 농식품모태펀드에서 출자를 감당한다.

기준수익률도 국내 벤처펀드 출자사업을 통틀어 최저 수준이다. 농금원은 IRR 기준 2%를 기준수익률로 제시하고 있다. GP는 펀드의 청산수익률이 기준수익률을 초과했을 때 성과보수를 지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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